[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지난 19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원티드랩 사무실에서 'AI 해커톤' 본선 프레젠테이션(PT)과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웅진씽크빅이 운영하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 유데미, 54만 구독자를 보유한 코딩 유튜버 조코딩과 함께 개최했다. 유데미는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학습 로드맵을 제공했으며, 유튜버 조코딩은 행사 운영부터 심사, 이후 참가자들과의 네트워킹 밋업을 담당했다.
심사에는 남송현 원티드랩파트너스 이사회 의장과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도 참여해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기능제품)의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사업성과 상품성을 함께 평가했으며, 참여자들에게 서비스 사업화를 위해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해커톤은 3주간 팀 빌딩부터 서비스 기획, MVP 개발까지 완료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약 900명이 신청했으며, 12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이력서의 경쟁력을 높여 공고 지원 시 우대받을 수 있는 '인증뱃지'를 부여했으며, 최종 선정된 4개팀에는 △1등 200만원(1팀) △2등 100만원(1팀) △3등 50만원(2팀)의 상금을 제공했다.
△1등은 초개인화 AI 면접 서비스를 개발한 '하이어뷰(Hireview)'팀에게 돌아갔다. 직무 및 이력서 기반의 개인화된 면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면접관 성향에 따른 다양한 면접 경험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등은 2~12세 아동의 영어 학습을 돕는 AI 기반 영어 동화책 생성 서비스를 개발한 '디코드(Decode)'팀이 받았다. 공동 3등은 △AI 기반 맞춤형 커리큘럼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 '스킬링크(Skillink)' 팀과 △AI 챗봇 기반 자동 일기쓰기 서비스를 개발한 '미마인드(Memind)'팀이다.
결선에 오른 한 참가자는 "이번 해커톤 프로젝트를 하면서 생성AI 서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금 깨달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원티드 API를 자유롭게 활용해 생각만 해오던 HR 서비스를 더 빠르고 쉽게 만들어 볼 수 있었다"며 "이번 해커톤처럼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기업의 자체 API, 데이터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면, 특히 개발자로 미래를 꿈꾸는 취준생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단 3주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생성AI를 통해 빠르게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구현되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해커톤에서 나온 다양한 서비스들이 실제 시장에 출시되고, 이들이 만들어 갈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티드랩은 HR테크 기업으로서 모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치고, 이를 통해 창업과 같은 다양한 커리어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개발 툴, 해커톤 등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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