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 미화 약 10억불(한화 약 1조3400억원) 규모의 치타공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갖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태영건설] |
이번 성과는 방글라데시 현지 수처리 시설 시공에서의 앞선 경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은 2019년 모두나갓 정수장을 지은 뒤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시설 확충을 위해 반달주리 상수도사업(2023년 8월 말 준공 예정), 치타공 하수도사업(2027년 1월 준공 예정)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두나갓 정수장을 중심으로 한 치타공 상하수도 개선사업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세계은행으로부터 동남아시아 최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이에 방글라데시 치타공 상하수청에서는 태영건설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까지 수주 시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만 4번째 상하수처리 시설 사업을 맡게 된다.
이번 우선사업권 확보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총리실장 공관에서 열린 제5차 한-방 인프라개발 공동 협의체에서 도출된 성과다.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은 방글라데시 제2도시 치타공 내 위치한 BSMSN 산업단지에 일 25만톤 규모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5년간 공사를 진행, 이후 30년간 산업단지에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사업비는 약 10억 달러에 달한다. 치타공 상하수청이 발주했고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우선사업권을 취득한 것으로 향후 최종 제안서 작성 등 사업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우선사업권 확보를 통해 태영건설 상하수처리사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해외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물산업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해외 매출을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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