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내년 예산 소폭 삭감...시장 혼선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매보조금 남아돌아…보급사업 속도조절
집행률 부진에 내년 보급 예산 삭감 불가피
2030년까지 '450만대 보급' 목표 일단 유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구매보조금이 남아돌자 무공해차 보급 관련 내년 예산도 소폭 삭감될 전망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가 40%로 상향된 이후 이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소폭 줄이는 것은 맞지만 큰 틀의 정책 목표와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 구매보조금 남아돌아…전기차 보급사업 속도 조절

2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환경부는 재정당국에 무공해차 보급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소폭 줄이는 안을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재정당국과 내년도 예산안을 협의 중이다.

이 안은 재정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정부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내년 무공해차 보급 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테슬라 충전 시설인 수퍼차저에서 테슬라 모델S가 충전 중인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올해 무공해차 보급사업에 편성된 확정예산은 2조1746억원으로 감액 규모를 5% 안팎으로 가정하면 내년 예산 규모는 2조원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승용차 보급 관련 예산이 대폭 깎일 것으로 관측된다. 무공해차 보급 사업 가운데 전기승용차 보급에 편성된 예산만 1조5412억원(국비)으로 수소차(6334억원)의 약 두배에 달한다.

무공해차 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줄어드는 것은 정부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 조정한 202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NDC 상향에 맞춰 2030년까지 무공해차 보급 목표를 기존 300만대에서 450만대로 올려 잡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관련 예산을 늘려왔다.

최근 4년 간 무공해차 보급사업의 연도별 재정규모를 보면 2020년 1조5810억원, 2021년 1조3897억원, 2022년 2조1828억원, 2023년 2조7402억원 등으로 매년 확대됐다.

전년도 추경안 대비 예산 증가율은 2020년 78.1%, 2021년 31.4%, 2022년 57%, 2023년(예산안 기준) 25.5% 등으로 매년 두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왔다.

환경부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전기차와 수소차 지원 물량을 작년보다 확대해 예산을 편성했다. 전기차의 경우 전기승용차 21만5200대, 전기승합차 3000대, 전기화물차 5만5100대 지원을 목표로 잡았다.

◆ 집행률 부진에 예산삭감 불가피…'450만대 보급' 목표는 유지

문제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는 구매보조금 집행이 지지부진해졌다는 점이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에서 지원한 구매보조금을 통해 출고된 전기승용차는 현재까지 4213대로, 올해 목표 물량(1만3688대) 대비 30.8%에 불과하다.

그 밖에 대전시(14.5%), 인천시(25.1%), 경기 부천시(25.3%), 경기 안양시(26.4%), 대구시(34.2%) 경기 성남시(42.5%), 경기 의정부시(42.7%) 등 다수의 지자체의 보조금 소진율이 50%를 밑돌았다.

통상 이맘 때쯤 연간 책정된 전기차 보조금이 80% 정도 소진되고, 10~11월쯤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미진한 속도다.

실제 환경부가 수시로 실시하는 지자체별 전기차 출고 물량에 관한 수요 조사에서도 일부 지자체들의 구매보조금 하향 조정 요청이 잇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승용차 보급 물량은 작년보다 많아졌지만 증가 속도는 예전보다 더뎌졌다"며 "당초 예상했던 보급 속도보다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한 데는 전기차 충전료 인상과 충전 인프라 미비, 화재 위험성 부각, 전세계적 수요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매년 줄어드는 정부의 구매보조금도 전기차 구매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부 내부적으로도 충전사업자 규제 완화 등 무공해차 보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 중이지만, 부진한 보조금 집행률을 감안해 예산 감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2030년까지 무공해차 45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책 목표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예산 삭감폭 역시 5% 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쳐 정책적으로 큰 틀의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2030년까지 450만대 보급 목표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기차 보급 관련 예산이 삭감되면 정부 스스로 전기차 수요 부진을 인정한 꼴이 돼버려, 시장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예컨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고민하던 주유소 사업자들 입장에선 사업 전환을 더욱 망설일 수 있다. 그동안 의욕적으로 무공해차 보급을 늘려온 환경부가 스스로 탄소중립 정책에 제동을 건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폭스바겐, 벤츠, BMW 등 유럽 제작사들은 원래 전기차 전환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 물량 확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주유소를 충전기로 바꾸는 사업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 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