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친환경 선박 점유율 61%·50%…세계 1위
수주잔량 3880만CGT…조선사 4년 치 일감 확보
7월 전세계 발주량 44% 수주…5개월만 1위 탈환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가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했다. 고부가·친환경 선박의 경우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독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상반기 선박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92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되고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된 결과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클락슨] 2023.08.22 victory@newspim.com |
상반기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우리 주력 선박인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하며 압도적 1위를 석권했다.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조선사들은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선가지수는 170.9로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특히 LNG 운반선은 2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클락슨] 2023.08.22 victory@newspim.com |
이러한 실적은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선별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산업부는 해석했다.
이러한 호조세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4%를 수주하여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했다.
7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는 30%, 고부가 선박은 59%, 친환경 선박은 51%를 점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클락슨] 2023.08.22 victory@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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