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1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군 사상자가 50만 명에 육박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3개월째 접어든 우크라의 반격이 계속되면서 우크라 동부 전투에서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사상자 수를 축소하려 하고 우크라 당국이 정확한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사상자 집계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러시아군 사상자는 전사자 12만 명, 부상자 17만~18만 명 합쳐 30만 명에 근접하고 우크라군은 전사자 약 7만 명, 부상자 10만~12만 명일 것으로 추산했다. 양국 군의 사상자 수는 우크라 동부 바흐무트 전투가 진행된 지난 겨울과 봄에 걸쳐 급증했다.
일 년 반 만에 우크라군 전사자 수는 약 10년간 지속된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약 5만 8000명)를 넘어섰다.
사상자 추계치는 위성 사진, 통신 감청, 소셜 미디어, 특파원이 보내는 뉴스, 러시아와 우크라 정부의 공식 발표를 근거로 한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기관별로 사상자 추계치가 다르다.
올 봄 공개된 국방부의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사상자수는 전사자 4만 3000명을 포함, 18만 9500명~22만 3000명 이다. 지난 2월 추계한 우크라군 피해는 전사자 1만 7500명 등 사상자가 12만 4500명~13만 1000명 수준이다.
또 다른 미국 관리들과 우크라의 한 전직 고위 관리는 우크라군 전사자 수가 약 7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 병력 규모는 현역, 예비군, 준군사조직을 포함해 약 50만 명이고 러시아는 현역 133만 명, 예비군, 와그너 그룹 등 준군사조직 합쳐 약 15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8월 19일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는 자포리자의 우크라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