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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OUT] 외국인 근로자 1만명 더 늘린다…택배·공항 인력난 해소

기사입력 : 2023년08월24일 12:04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12:04

제4차 민·관 합동 규제혁신전략회의 개최
외국인 고용허가제 11만명→12만명 확대
해묵은 산업안전 규제 혁신…"연내 개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부터 외국인 근로자가 1만명 더 늘어나 12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규모를 최대 3만5000명까지 상향하고, 외국인 고용허가제(E-9) 규모도 올해 4분기 1만명 추가로 늘린다. 올해 11만명인 외국인 고용허가 인원은 내년에 12만명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사업장 내 낡은 산업안전보건 기준은 전편 개편한다. 산업현장과 국제기준에 뒤처진 낡은 규제는 현행화하고, 중복 규제는 과감히 철폐한다. 

◆ 기업별 외국인 고용한도 두배로…외국인 고용허가 비자 10년 허용

정부는 2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킬러규제 혁파를 위한 '제4차 민·관 합동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국인 인력활용 등 고용 킬러규제 혁파방안'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저출산·지방인구 감소에 따른 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력 도입을 대폭 확대한다. 정부 추산 빈 일자리는 21만3000개에 달한다.

우선 올해 숙련기능인력 전환 규모를 현재 2000명 수준에서 3만5000명까지 늘린다. E-9 규모도 확대할 예정인데, 올해 4분기 E-9 신규쿼터를 1만명 확대(3만→4만명)한다. 내년에는 늘어나는 외국인력 수요에 맞춰 E-9 쿼터 규모를 12만명+α로 대폭 상향한다. 즉 내년에 외국인 근로자가 최소 12만명 이상 국내로 유입될 전망이다. 

또 E-9 비자를 획득해 국내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늘린다. 현재 4년10개월 근무 후에는 출국 후 재입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최대 10년간 출국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해 외국인력 활용의 연속성을 확보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우리 노동시장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력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국인 고용허가제도를 양적, 질적으로 모두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08.24 jsh@newspim.com

규모·업종별 외국인 근로자 활용제한 규제도 완화한다. 추가로 외국인력을 활용하고 싶어도 개별기업 고용한도 제한에 막혀 추가 고용이 힘들었던 기업을 위해 기업별 고용한도를 2배 이상 늘린다. 

이에 따라 제조업 외국인 고용한도는 9~40명→18~80명, 농축산업은 4~25명→8~50명, 서비스업은 2~30명→4~75명으로 상향된다. 

특히 서비스업 중 만성적 인력난을 겪는 택배업, 공항지상조업의 상·하차 직종에 외국인고용을 허용한다. 호텔·콘도업과 음식점업 등 관광숙박 분야에 대해서도 실태조사 및 내국인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선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유학생 인력활용을 위해 유학생의 졸업 후 3년간 취업을 전면 허용한다. 첨단분야 우수인재의 경우 동반가족 취업도 허용한다. 

이정원 국무2차장은 "기존의 유학생 비자, 흔히 말해 D-2 비자로 불리는데, 이분들은 취업이 사무직, 전문직에만 한정돼 있어 2년 동안 취업 후 다른 비자로 옮겨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 D-2 비자 자체를 취업비자로 돌려 졸업 후에도 3년 동안은 업종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도록 전면 허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낡은 산업안전 보건규칙 680여개 전면 개편…중복규제 철폐

기술과 산업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해묵은 산업안전 규제를 혁신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안전조치가 가능하도록 중복되거나 낡은 산업안전 보건규칙 680여개를 전면 개편한다. 고용부는 지난 3월 70여명의 산업안전보건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법령정비 추진반을 출범, 그동안 21차례 회의를 통해 1차로 49개 정비과제를 도출했다. 향후 산업안전보건규칙 680여개 조문 전체를 검토해 전면 개선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산업안전 보건규칙 개편 방향에 대해 "생명·건강 보호를 위한 핵심 안전수칙을 현장 특성에 맞게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개선할 것"이라며 "산업현장과 국제기준에 뒤처진 낡은 규제는 현행화하고, 부처 간 중복된 절차와 규제는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08.24 jsh@newspim.com

반도체 등 국가 핵심산업 현장에 존재하는 낡은 규제도 80여개도 전면 철폐한다. 고용부는 '찾아가는 규제개선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수요가 높은 80여개 과제를 발굴, 이 중 50개를 개선 완료했다. 연내 추가로 30개 과제를 개선한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업종별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례로 비상구 설치 관련 건축법령 준수 시 안전보건규칙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비상구 35개를 피난계단 18개로 대체해 공장 1개 건축 시 2850억원을 절감했다. 

이 장관은 "발굴된 과제는 연내 즉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종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규제 발굴을 지속, 개편 필요성이 있는 규제들은 계속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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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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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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