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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중랑갑' 서영교 "53년 토박이...최고위원으로 선거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8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7일 12:00

서울 중랑갑 3선 서영교 민주당 의원 인터뷰
"지도부로서 총선서 다른 지역구 돕고 싶어"
"총선, 이재명 체제로 치러야...尹, 부메랑 맞을 것"

[서울=뉴스핌] 지혜진 윤채영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벽면에 걸린 커다란 사진을 가리켰다. 서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 용마산의 전경이 담긴 사진이로 녹음이 우거진 가운데 나무데크 길이 눈에 띄었다.

"우리 구민들은 이 길을 '서영교길'이라고 불러요." 용마산 자락길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 최고위원이 추진한 사업으로 그가 자부심을 느끼는 업적 중 하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8.23 leehs@newspim.com

서울 중랑갑에서 내리 3선을 한 서 최고위원은 초·중·고 모두 중랑구에서 나온 '토박이'다. 53년째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 그는 "형제·자매 5남 1녀가 다 중랑구에 산다. 시댁도 이사 와서 살고 있다"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 최고위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교육과 안전을 가장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중랑구는 올해 교육경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억원 증액된 금액으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 두 번째로 높다. 서 최고위원은 "학교에 오케스트라실, 강당, 도서관을 만들어주다 보니 담배 피는 아이들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라며 자부했다.

또 지역 곳곳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한 점을 내세웠다. 그는 "범죄자들이 CCTV가 있으면 범죄를 안 저지르더라"며 "중랑구 치안이 되게 어려웠는데 도리어 이제는 치안과 관련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역 활동에 힘쓴 결과 중랑구는 민주당이 참패한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도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서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들이 다 떨어질 거라는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열심히 뛰었고 결국 당선시켰다"고 했다. 현재 중랑구는 4개 선거구 중 1곳을 제외하곤 민주당 시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고위원으로서 내년 총선에서 다른 지역구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힘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년여간 최고위원으로 지낸 소회를 묻는 말에 "출마하길 참 잘한 것 같다"며 "전국에 있는 당원들을 만나 뵙고 주요한 이슈가 생길 때마다 이 정부의 잘못된 것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다른 최고위원과도 소통은 잘 되고 있고, 최고위원들의 의견이 대립된다, 이런 것까지는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우리가 지칠 정도로 들어주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서 소통도 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8.23 leehs@newspim.com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어쨌든 이렇게 가면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도 그렇고 이 대표도 그렇고 지난 정권에서 잘못된 부동산 정책 등을 극복하고 경제적 대안을 내놓은 다음에 '내로남불'을 정리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재판으로 들어가면 판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총선 전까지) 1심 정도는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판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표 중심으로 지지율이 높이 잘 간다면 총선을 그렇게 치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어려움에 부닥친다면 또 다른 형태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이긴다, 라고 생각하고 철저히 지도부로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서울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졌고, 지방선거 때 서울에서 많이 패배한 것을 보면 사람들 마음속에 민주당에 대해 불편함이 있다,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냉철히 바라봤다.

다만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처럼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처럼) 인지도가 없다면, 그리고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지도부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그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우려했다. 서 최고위원은 "'혼밥' 먹는 친구들, 편의점 밥 먹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민생은 고통스러운 상황"이라며 "여기서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누군가 대안을 내놓아야 하는데 내놓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일본과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역전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나라빚은 그만 져야 한다'는 것만 이야기한다. 당연히 나라빚도 지지 않아야 하지만 그러면서도 국민 경제를 살리는 게 지도자 아닌가"라며 "국민이 낸 세금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줘야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진짜 전문가, 애정을 가지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주력하면 좋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남방 정책으로 다른 시장을 개척했던 것처럼 더 큰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이념으로 볼 게 아니라 시장으로 봐야 한다. 중국은 실질적으로 큰 시장이다. 이를 통해 우리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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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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