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두...머그샷 촬영 관심
대선 개표 개입 혐의로 4번째 기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선 개표 개입 혐의로 4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머물고 있던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를 떠나 전용기 편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도착한 뒤 풀턴 카운티 구치소로 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석해 일시 체포된다. 다만 그는 이미 합의한 20만 달러를 지불하고 곧바로 석방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머그샷'( 범죄인 인상 착의 기록 사진)을 찍게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3번의 기소 과정에서 법원에 출두했지만 '도주 우려가 없고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란 이유 등으로 머그샷 촬영 예외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공범으로 기소돼 전날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자진 출두했던 루디 줄리아니 전 시장 등은 모두 머그샷을 촬영했고, 이는 곧 공개됐다.
패니 윌리스 검사장이 지휘하는 풀턴 카운티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를 추진했고, 현지 대배심도 이를 받아들여 정식 기소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개표 당시 조지아주 선거관리책임자인 브래드 래팬스퍼거 주 총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뒤지고 있는 1만1780 표를 뒤집기 위한 표를 찾아보라고 요구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기소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조지아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줄리아니 전 시장과 마크 메도우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측근 18명도 무더기로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 18명의 범죄 혐의를 소명하는 공소장에는 총 41개 혐의가 적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공갈 혐의를 비롯해 13개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두 하루 전날인 23일 조지아주 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사를 전격 교체하며 소송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 방송 등이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