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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빠진' 美 공화 대선 경선 토론...8명이 2위 놓고 각축

기사입력 : 2023년08월23일 04:04

최종수정 : 2023년08월23일 10:47

밀워키서 첫 미 대선 후보 TV 토론 진행
2위 놓고 디샌티스와 라마스와미 등 각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의 2024년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한 첫번째  TV 토론이 23일(현지시간) 열린다. 8명의 경선 후보가 토론에 참가하지만 당내 압도적 1위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군소후보들간의 치열한 2위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이날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공화당의 첫번째 대선후보 토론을 개최한다. 폭스 뉴스가 전국에 생중계한다. 

이번 토론회는 내년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번째 공개 토론이라는 점에서 미국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첫번째 토론회에는 8명의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참여한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사진=블룸버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대중은 내가 누구이고, 대통령으로서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알고 있다. 에너지 독립, 강한 국경과 군대, 가장 큰 세금과 규제 감축, 노(NO) 인플레이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경제"라고 쓴 뒤 "따라서 나는 토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따라 트럼프를 제외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억만장자 인도계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타코타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이 참여한다. 

RNC는 이번 토론 참여 조건으로 전국 지지율 1% 이상, 후원자 4만명 이상 확보를 제시했다. 허친슨 전 주지사는 막판 이 조건을 충족해 합류하게 됐다. 

더 힐 등 미국 언론들은 8명의 참가자들이 사실상 군소 후보라면서, 이들은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주목을 받을 수 있는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부동의 2위' 경선 후보는 디샌티스 주지사였다. 그는 한때 공화당 중도파 내에서 '트럼프 대항마'로 각광을 받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머슨대가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의 지지율은 10%까지 떨어졌다. 이때문에 젊고 패기 넘치는 라마스와미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비벡 라마스와미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따라서 미국 내 관심은 디샌티스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라마스와미 등 다른 후보가 2위 자리를 새롭게 꿰차며 상승할 수 있을 지에 모아지고 있다. 

새롭게 주목받는 2위 후보가 부상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 구도로 굳어지고 있는 경선 판도에도 지각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차 경선후보 토론회가 열리는 시간대에 맞춰  폭스뉴스 출신 유명 방송인 터커 칼슨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발표된 CBS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 62%로부터 지지를 얻는 등 독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이 빠진 1차 후보 토론에서 자신을 위협할 다크 호스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하는 것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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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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