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에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55분께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1% 오른 2만605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은 같은 시각 0.43% 상승한 1652.8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시장 이목이 집중됐던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탓에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 2만5800달러선까지 밀렸지만 이내 2만6000달러 위로 반등했다.
JP모간은 최근 암호화폐 매도 흐름이 마무리 단계이며, 롱포지션 청산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하방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포테이토는 기술 분석상 비트코인 가격이 수 주 내로 2만7500달러 저항선을 뚫고 오른다면 3만달러를 시험하겠지만 실패할 경우 2만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간밤 포브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구 Twitter)를 페이팔 업데이트 버전의 결제 시스템을 장착한 거대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이 임박했다면서,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 비즈니스 수석 특파원 찰리 가스파리노는 자신의 X 계정에 "머스크가 X의 미래에 대해 월가 고위 관계자들과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X를 페이팔 업데이트 버전의 최신 결제 시스템으로 만드는 논의가 마무리 단계로 보이며, (신용카드와 반대로) 낮은 결제 수수료를 제공하며 사용자 정보로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라고 썼다.
지난달 머스크는 트위터를 단순한 소셜미디어가 아닌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 인수 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트위터가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처럼 많은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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