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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기론' 안철수·윤상현 "현장을 봐야…인재영입·경제정책 필요"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16:51

안철수 "당 지도부, 객관적 평가로 대책 세울 것"
윤상현 "수도권 현장서 유권자 만나야…보완책 제시"
이철규 "계속 엇박자 내면 암덩어리 치료 안 돼"

[인천=뉴스핌] 박서영 김가희 김윤희 기자 =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거듭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선·경기 성남분당갑)은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중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경제문제"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안철수 의원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인재 영입과 함께 제대로 된 경제 정책,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7월부터 (경제)지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조짐을 보인다. 올해 하반기가 상저하고라고 기대됐는데, '상저하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내년 선거는 안 그래도 책임이 있는 여당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선거가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앞서 수도권 위기론의 원인으로 '인재 부족' 문제를 지적했던 바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수도권이 여당이건 야당이건 다같이 힘든 지역이지만, 특히 지금은 여당에 인재가 부족하다"며 "지난해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분들이 대거 자치단체장에 당선됐다. 이후에 공공기관장으로 가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래서 많이 알려진 분들이 부족하고 비어있는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선거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서 그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도 대책을 세우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3.02.01 leehs@newspim.com

윤상현 의원(4선·인천 동미추홀을)도 연찬회 중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를 보완하고 보강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제안을 드리려고 한다. 진짜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니라 수도권 현장에서 유권자들, 또 자영업자들, 시민분들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빨리 담아내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여론 조사상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1996년, 2008년 이후에 우리가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수도권은 언제든지, 지금까지 계속 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우리가 152석으로 과반 했을 때도 수도권 의석 111석 중 45석을 얻었다. 이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매번 선거에서 지니까 수도권 위기론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는 한 석이라도 더 많이 이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현재 121석, 내년도에는 아마 128석으로 늘어날 텐데 이중 과반인 65석 이상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걸 목표로 우리가 당이나 정부나 혼연일체가 돼서 우리 스스로 반성할 건 반성하고 대안이 될 건 대안이 되고 또 수도권 정서에 맞는 사람들과 정책과 전략과 메시지를 담아내는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8.25 mironj19@newspim.com

김기현 대표는 연찬회 개회사를 통해 "일각에서 수도권 선거를 두고 '어렵다', '아니다' 등의 논의들이 진행되는데 갑론을박하며 생산적 과정을 만들어가는 게 역동적인 정당의 모습"이라며 "여러가지 의견들이 논의되는 것은 건강한 논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수도권 지역이 어렵지 않았던 때는 딱 한 번 빼고 없었다. 실제로 어려운 지역이기 때문에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수도권 민심을 가져와야 한다. 경각심을 잃지 않고 따가운 충고를 받아들이며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다.

'배를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고 발언한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연찬회 중 기자들과 만나 "계속 엇박자를 내면 암덩어리 치료가 안 된다"며 "당 정책이나 운영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그 표현 방법이 국민 공감을 얻기 어려운 것을 자중하자"고 반박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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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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