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 국무회의 통과
콘텐츠 분야 올해 예산 대비 10.7% 증액
콘텐츠 금융 예산 1조7700억원 '역대 최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OTT를 비롯한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위해 1조7700억원 추가 공급 계획한다.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문체부 2024년 예산은 6조9769억원이다. 올해 대비 2388억원, 3.5%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 예산 중 콘텐츠 분야는 관광 분야와 함께 10.7%로 확대, 가장 높은 증액률을 보였다.
정부는 OTT 제작역량 강화와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해 정책금융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높은 1조7700억원으로 편성해 콘텐츠 업계에 활력을 촉진할 전망이다. 2023년 콘텐츠 정책금융 예산은 79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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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산업은 이미 수출액 2022년 133억 달러를 기록해 2차전지(100억 달러), 가전(80억달러) 등 주력산업 수출액을 크게 추월했으며 지난 5년간(2018~2022년) 생산유발 효과 37조원을 기록하는 등 수출 전선의 강력한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건실한 성과에도 불구, 콘텐츠 기업의 약 87%가 매출액 10억원 미만,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한 규모로 안정적 자금조달 수출 판로개척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업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K콘텐츠산업을 위한 모펀드 출자에 81.8% 확대한 총 3600억원을 배정하고, K콘텐츠 펀드 출자는 52.6% 증액한 2900억원으로 책정해 K콘텐츠 수출과 IP(지식재산) 확보 등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계를 위한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250억원, 212.5% 증)와 투자대상 제한이 없어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콘텐츠 제작·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콘텐츠 전략펀드(450억원, 신규)도 함께 선보인다.
동시에 문화콘텐츠 완성보증계정 출연을 위해 25.0% 증액한 250억원을 투입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을 지원한다.
수출판로 개척지원을 위해 올해(125개)보다 많은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해외현지출원등록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보다 44.4% 증가한 26억원을 준비할 계획이다.
해외 비즈니스센터 10개소 및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를 2개소 추가로 설치한다. 예산은 올해보다 161.8% 증액한 267억원이다. K박람회 개최와 해외 홍보관 운영 등 한류 연관산업 지원은 66.1% 증액한 274억원으로 확대한다.
OTT 중심 산업구조 개편에 대응하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업계 종사자들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OTT·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신규 사업의 예산은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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