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1조7000억 원 규모 민간투자 방식 추진....2030년 개통 목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대구 동남권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2030년에 개통 예정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대구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노선도.[사진=대구시]2023.08.29 nulcheon@newspim.com |
사업비 1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관통 고속도로는 대구 동남권(동구, 수성구 등), 경북 동남권(경산, 청도 등) 주민들의 신공항 이용 편리성 제고, 군위군 편입에 따른 대구 직통 연결 도로망으로 군위발전의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구 동남권 시민들은 신공항 이용위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지나게 돼 많은 불편이 야기돼 왔다.
대구시는 '팔공산 관통 도로' 개설을 당초 정부 재정사업으로 검토했으나 국가계획 반영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 등의 절차 이행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춘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대구시는 국가계획을 반영하지 않고 자금조달이 용이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식인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민항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를 보면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 명(국제선 906만)과 화물 21만8000 톤으로 교통수요는 많을 것으로 판단됐다.
또 수도권과 부산권의 이동 교통량도 대거 흡수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군위지역 발전의 핵심 연결축으로 형성되면 해당 도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됐다.
대구시는 도로 사업 관련 환경부와는 국립공원 지정 전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대부분 대심도 터널로 계획해 환경훼손 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28일 브리핑을 열고 민간투자 방식의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3.08.29 nulcheon@newspim.com |
팔공산 관통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동남권의 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군위군의 다양한 관광자원 활성화 및 지역 균형 발전, 수도권 이동 거리와 시간 단축, 공산지역 나들목 설치로 팔공산 국립공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사전타당성 용역을 완료, 최적노선과 경제성분석 등을 통해 민간사업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내년에 국토부에 제안신청을 하는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30년까지 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의 제반 절차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공항 접근향상을 위한 이번 고속도로도 2030년 신공항 개항 이전에 개통될 수 있게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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