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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 '1+1=100' 신호탄으로 野와 강경대치…대통령·與, 원팀 기조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4:17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4:17

與, 28~29일 인천서 개최...尹, 2년 연속 참석
尹 "1+1=100이라고 하는 세력과는 싸울 수밖에"
'총선 수도권 위기론' 관련 이야기도 오가

[인천=뉴스핌] 김가희 박서영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정감사와 2024년도 예산안 및 내년 총선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한 국회의원 연찬회가 29일 종료됐다.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를 슬로건으로 열린 연찬회는 '총선 수도권 위기론'으로 시작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2년 연속 참석해 '원팀' 기조를 확인하며 마쳤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인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8.28photo@newspim.com

특히 윤 대통령이 "1 더하기 1을 100이라고 그러는 사람들, 이런 세력들하고 우리가 싸울 수밖에 없다"고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한 강한 메시지를 던지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9월 정기국회에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찬회에 자리한 윤 대통령은 연찬회 첫날인 지난 28일 오후 6시께 만찬 장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의 양옆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자리했고 당 소속 의원 100여명은 상임위별로 앉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야권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협치, 협치 하는데 새가 날아가는 방향은 딱 정해져 있어야 왼쪽 날개, 오른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렇게 힘을 합쳐서 성장과 분배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라며 "날아가는 방향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하고 우리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뒤로 가겠다고 그러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만찬 직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1+1=100' 발언을 두고 "어떤 세력을 가리키는지는 오늘 나온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좌우 날개가 같은 방향을 가야 하지 않냐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방향을 여러 차례 말씀하셨고 방향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거 아니냐는 차원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인천=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9일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폐회식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3.08.29 rkgml925@newspim.com

연찬회에서는 최근 여권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차례 언급됐다.

김기현 대표는 연찬회 첫날 모두발언에서 "사실 우리가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았던 때가 딱 한 번 빼고 없었다"며 위기론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각에서 수도권 선거를 두고 '어렵다', '아니다' 등의 논의들이 진행되는데 갑론을박하며 생산적 과정을 만들어가는 게 역동적인 정당의 모습"이라며 "여러 가지 의견들이 논의되는 것은 건강한 논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천하 인재를 모셔야 하지 않겠느냐. 계파를 초월할 것이다. 개인적 호불호는 아무 상관 없다. 이번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십고초려 해서라도 모셔야 한다"며 인재 영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수도권 선거와 관련해서 양당이 고민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르는 의원들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걱정을 가지고 의견을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도권 선거라는 게 승패가 갈리는 지역이다. 의석수도 많고.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선거에서 집중해야 할 지역이고 승부처"라며 "인물, 전략, 선거하는 과정에서 공략 포인트 등을 조만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28~29일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2023.08.29 rkgml925@newspim.com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도 수도권 위기론에 우려를 표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연찬회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래 수도권이 여당이건 야당이건 다 같이 힘든 지역이긴 하지만 특히 지금은 여당의 인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수도권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지도부의 역할로 '인재 영입'과 함께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을 꼽았다.

그는 "7월부터 급격하게 (경제) 지표가 나빠지는 조짐을 보인다"며 "상저하고라고 기대했지만, 상저하저가 될 가능성도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여당이 책임을 질 수밖에는 없다. 그렇게 되면 선거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인재 영입과 함께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경제정책, 특히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동미추홀을을 지역구로 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여론 조사상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여론이 훨씬 더 높게 나온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매번 선거에서 지니까 수도권 위기론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는 한 석이라도 더 많이 이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현재 121석, 내년도에는 아마 128석으로 늘어날 텐데 이중 과반인 65석 이상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연찬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29 yunhui@newspim.com

김 대표는 29일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까지 겪은 정기회보다 이번 정기회는 훨씬 혼탁하고 정쟁이 난무할 거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 내부의 분열 문제, 사법 리스크 문제가 있고 민주당 스스로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위기감 때문에 강력하게 정부·여당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똘똘 뭉쳤을 때 이 현안을 돌파할 수 있고 국민에게 인정받는 당이 될 수 있다"며 의원들의 투쟁 의식을 불러일으켰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윤 정부가 원팀이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 정부의 가치와 철학 모두를 공유하고 내가 윤석열, 모두가 윤석열이 되어 함께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연찬회 마지막 일정으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3대 개혁과 핵심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 소속 의원 명의 결의문을 채택해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 괴담 등 선동정치에는 강력 대응하되 경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우선한다 ▲국민의힘은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생산적 입법 활동에 매진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을 추진하고, 국정과제 입법을 통해 100년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선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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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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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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