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2024 예산안] 部승격 보훈부 6조3948억원…국가유공자 보상금 5% 인상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6:03

올해보다 3.3% 증가한 2062억원
참전수당 3만원 인상, 월 42만원
7급 상이군경 60만8000원으로 인상
6・25 신규 승계 유자녀 51만6000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정부는 올해 처(處)에서 부(部) 승격한 국가보훈부의 내년 예산을 올해 6조1886억원보다 3.3%인 2062억원 증가한 6조3948억원으로 편성했다.

국가유공자 보상금을 5% 올리고 참전명예 수당은 3만원을 인상했다. 제대군인 전직지원금은 10% 인상 지급한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구현을 통한 국가의 본질적 기능 수행을 위해 ▲국가유공자 등 보상수준 강화와 사각지대 해소 ▲보훈의료 환경개선 ▲보훈문화 확산 ▲국립묘지 확충・조성 ▲제대군인 지원 확대 등에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국가보훈부 2024년 예산안 인포그래픽. 

먼저 국가유공자 등 보상수준 강화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은 5% 올렸다. 상이유공자 1급 1항 기준으로 월 351만원에서 368만원으로 인상된다. 참전명예 수당은 3만원을 인상해 월 42만원이 지원된다.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가 영예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보상금을 2년 연속 5% 이상 인상했다. 보훈대상 간 보상 격차 완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지급액이 적은 7급 상이자 보상금과 새로 승계하는 6・25 전몰군경 자녀 수당을 추가 인상했다.

보상금 인상율은 올해 5.5%에서 내년 5%로 2년 연속 5% 이상 올린다. 7급 상이군경 보상금은 56만8000원에서 60만8000원으로 오른다. 6・25 신규 승계 유자녀 수당은 40만3900원에서 51만6000원으로 인상된다.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조정수당 지급 기준도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생활이 어려운 보훈대상자의 생계 안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생활조정수당 대상자가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면 부양의무자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증장애인에 더해 65살 이상 고령자까지 포함한다. 오는 2025년부터는 부양의무자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모든 생활조정수당 대상자에게 지급한다.

제대군인의 안정적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전직지원금은 10% 올린다. 내년부터 장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70만원에서 77만원, 중기복무 제대군인은 월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보훈의료 환경개선을 위해 기존 각 지방보훈(지)청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보훈심리재활센터를 보훈병원이나 인근으로 이전·운영한다. 심리 상담과 치료를 곧바로 연계해 돌봄을 제공하는 '보훈트라우마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21억원을 편성했다.

보훈가족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훈병원 의료환경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중앙보훈병원 외래진료실과 검사실 재배치에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원(국비 206억원), 광주보훈병원 응급실·수술실 등 시설 확충을 위해 2027년까지 총사업비 183억원(국비 128억원)을 투입한다.

국가보훈부 2024년 예산안 인포그래픽.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지은 지 10년 이상 돼 노후화된 국가관리기념관인 백범, 윤봉길, 안중근, 유엔평화 기념관 활용도를 높인다. 고령의 보훈가족과 청각・시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70억원을 편성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공감형 디지털 전시관'을 만든다.

6・25전쟁 참전국 중 유일하게 현지 기념시설이 없는 독일에 2억원을 들여 기념조형물을 설치한다. 2025년 광복 80주년 계기 재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94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로스앤젤레스(LA) 흥사단 단소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한다. 일단 내년 9억원 예산을 반영해 착수한다.

전몰・순직 군경 미성년 자녀들을 위해 내년 6억원을 들인다. 각계 저명 인사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국내외 히어로즈 패밀리 간 교류사업 등 정서적 지원의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올해 국내 6・25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지원한 '제복의 영웅들' 지급 사업을 내년 219억원을 들여 월남참전유공자까지 확대한다. 군인・경찰・소방관 등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제복근무자(MIU)에 대한 사회적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50억원을 들여 감사 캠페인도 지속한다.

국립묘지 확충・조성과 제대군인 지원 확대 차원에서 보훈대상자 고령화로 인한 안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립묘지 조성·확충에 463억원을 반영했다. 영천・임실・이천・산청・괴산 5개 호국원 안장시설 확충과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사업은 물론 국립묘지 안장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립묘지가 없는 강원권과 전남권에도 국립묘지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올해 6월 국가보훈부 승격으로 높아진 부처의 위상만큼 보훈가족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의 보상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가유공자 고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혁신과 함께 현충시설을 국민들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일상생활 속 보훈문화 정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