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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유커]③ '홍삼 큰손' 모셔라...식품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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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中단체 관광객 겨냥한 신제품 출격 준비
제2의 바나나맛우유 될까...식품가도 기대감
"유커 특수, 예전만 못할 것"...우려도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6년 5개월 만에 재개했다. 비자 발급 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면세·화장품 업계는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귀환에 맞춰 분주한 모습이다. 돌아온 유커가 업계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홍삼 등 식품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취향을 고려한 신제품 출시 준비에 나서는가 하면 제품 홍보·마케팅 전략을 중국 관광객 대상으로 재검토하는 등 보다 분주해진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중국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면세점 전용 신제품 출격을 준비 중이다. 신제품은 정관장 홍삼에 아교(당나귀껍질), 제비집 등 중국인이 선호하는 약재를 결합한 방향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제품 콘셉트는 물론 디자인에도 황금색, 붉은색 등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날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아시아나항공,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환대행사를 진행했다. 2023.08.24 mironj19@newspim.com

신제품 출시일정은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 기간을 앞둔 9월 중순으로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내달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중추절과 국경절이 맞물리는 황금연휴다. 이 기간 동안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다시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6년 5개월만의 일이다. 2017년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한 이후 KGC인삼공사는 매출 타격을 크게 입었다. 사드배치 이전 KGC인삼공사의 면세채널 연 매출은 3000억원대에 달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 제한 등으로 지난해 600억원대로 감소한 바 있다.

여타 식품업체들도 유커 귀환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제주 등 상권을 중심으로 내수소비 진작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무설탕 브랜드 '제로(Zero)' 제품이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 상품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중국인 대상 홍보·마케팅에 나서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한국 여행으로 접한 제품이 중국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탈 경우 향후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관련해 2010년대 중반 빙그레의 경우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쇼핑 품목 1위에 오르면서 유커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당시 빙그레는 제주에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유커 공략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현재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중국 수출 효자 상품으로 거론된다. 최근 중국시장에 바나나맛우유 900ml 대용량 버전을 내놓을 정도로 현지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커 특수가 예전만큼 호황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현지의 경기침체 우려로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또 식품의 경우 이미 인기 상품들이 중국 현지에 수출되고 있어 유커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상품인 홍삼, 화장품 등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크겠지만 식품의 경우 이미 현지 수출이 이뤄지고 있고 아직 관광객 규모가 크지 않아서 기대감을 논하기가 어렵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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