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급경사로 6곳에 도로 열선을 추가 설치한다. 겨울철 도로 안전을 위한 제설대책의 일환이다.
도로 열선시스템은 도로 포장 하부에 탄소섬유 발연선을 매설하면 강설 시 자동 작동해 눈을 직접 녹여 결빙을 방지하는 장치다. 구 관계자는 1일 "이는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여 환경 친화적이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가 가능해 빠르고 효율적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소월로 일대에 열선이 설치돼 있다. [사진=용산구] 2023.09.01 kh99@newspim.com |
올해 추가 설치할 구간은 6곳이며 총 길이는 1,740m이다. 지난 7월 ▲신흥로(신흥로93~126) 구간(370m) ▲효창원로86가길(효창원로86가길26~33) 구간(120m) 2곳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이달부터 도로 열선 설치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지난달 21일에는 ▲신흥로-2차(신흥로56~87) 구간(330m) ▲효창원로(효창원로220~228) 구간(150m) ▲장문로(서빙고로417~장문로141) 구간(100m) ▲독서당로(독서당로101~103) 구간(90m)에 대한 신기술·특허공법 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연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마을버스 노선이 포함된 좁은 급경사 도로로 교통량이 많아 폭설이 내릴 때에는 제설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도로 열선 설치로 이런 급경사로와 상습 결빙지역 강설에 따른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대사관로, 소월로20길, 회나무로 급경사로 3곳에 열선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도로 열선 설치사업은 우리 구의 도로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겨울철 사고 예방을 위한 중요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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