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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핵탄두' 전략순항미사일, 주일 미군기지 '핵공격' 위협

기사입력 : 2023년09월03일 14:25

최종수정 : 2023년09월03일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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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일 '전술핵공격 가상발사 훈련' 주장
"전략순항미사일, 1500㎞ 비행·150m 공중폭발"
설정 고도 600·400·150m 자유자재 조절 폭파
KN-23·24·25 南겨냥·순항미사일 주일미군 타깃
전술핵·전략핵 사용땐 막대한 피해…대책 시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은 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적들(한미)에게 실질적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공격 가상발사 훈련이 9월 2일 새벽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운용부대가 해당 군사 활동을 진행했다"면서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 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사일병구분대는 청천강하구에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들을 서해로 발사해 1500㎞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 비행궤도를 각각 7672(2시간 7분 52초)~7681s(2시간 8분 1초)간 비행시킨 후 목표 섬 상공의 설정 고도 15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2일 아침 7시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새벽 4시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우리 군이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어떤 순항미사일을 쐈는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 훈련이 9월 2일 새벽에 진행됐다"면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1500㎞를 비행 후 설정 고도 15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고도 매우 낮고 회피 기동, 탐지 어려워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최근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전술핵공격 가상발사 훈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지난 2일 새벽에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회피 비행을 하기 때문에 탐지와 추적이 어렵고 핵공격이 가능해 주일 미군기지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8월 31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군지휘훈련' 현장 시찰과 함께 남한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 초토화를 가상한 전술핵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전술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목표 섬 상공의 설정 고도 40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주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을 직접 언급했고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의 최대 사거리를 감안 할 때 충남 계룡대와 같은 군사 핵심 전략자산에 대한 가상 핵타격 훈련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KN-24로 추정되는 '전술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해 설정 고도 400m에서 공중 폭발시키는 핵타격 임무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전술 유도무기를 포함해 이번에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까지 전술핵을 탑재한 가상 핵타격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재래식 무기는 정밀 타격용이고 핵은 지표면에서 터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고도에서 공중 폭발하게 돼 있다.

북한은 올해 3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 고도 600m에서 핵기폭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처럼 최근 들어 핵을 공중에서 폭발시키는 가상 핵타격 훈련을 빈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은 핵공격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북한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적으로 핵무력 공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의 전술핵 사용 가능성이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을 사거리 1500km, 1800km, 2000km까지 거듭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 동해함대를 시찰하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23년 8월 21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TEL·잠수함 지상·수중 언제 어디서든 발사  

주일미군 고정 기지에 대해 전술핵으로 공격하겠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9월 첫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 때는 1500km, 2022년 1월 1800km, 2022년 10월 2000km를 비행했다. 올해 2월부터는 사거리 1500km '화살-1형', 1800km~2000km '화살-2형'으로 추정되는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이 시작되는 지난 3월 지상이 아닌 수중인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SLCM) 2발을 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이동식발사대(TEL)에 이어 올해 2월 지상, 3월 수중인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전략순항미사일(SLCM)을 쏜 것은 지상과 수중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순항미사일을 사전 노출이 되지 않고 탐지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관측된다.

비행 고도가 초저고도 50~30m 가량으로 추정되는 화살-1형·화살-2형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을 1500km~2000km까지 사거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술 유도무기들의 공중 폭발 고도도 600m·400m·150m까지 의도대로 설정하고 있다.

북한이 남한을 겨냥한 전술 유도무기체계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600mm 초대형 방사포 'KN-25' 등을 이미 전력화해 실전 배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더해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까지 전술핵을 탑재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그동안 각종 신형 전술유도 무기체계들의 성능 시험과 발사 훈련을 공개해왔다. KN-23 기본형과 개량형, KN-24, KN-25,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 '화살-2',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 등 신형 전술유도무기체계에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초대형 방사포 KN-25가 직경 600mm라고 봤을 때 1m급 KN-23·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에도 전술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KN-24·KN-25는 최대 사거리가 400km급이며 KN-23은 800~1000km까지 된다.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인 '화살-1' '화살-2'는 사거리가 1500~2000km,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1은 600km를 잠항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2023년 8월 30일 심야에 남한 중요 지휘 거점과 작전비행장 초토화를 가상한 전술핵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로 추정되는 2발을 고도 400m에서 공중 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수행했다며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핵공격 가능성 커지고 있어 심각     

한국은 물론 주일 미군기지,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전력까지도 북한의 전술핵 타격 대상이 된다. 여기에 더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 무기체계들이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플랫폼과 발사 원점, 지상·공중·수중 발사와 폭발로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전술·전략순항미사일이 있다. 300km까지 단거리, 300~1000km 중거리, 1000km 이상을 장거리라고 한다. 전략순항미사일은 장거리미사일로 사거리 1000km 이상을 의미한다.

북한의 '금성-1호', '금성-2호', '금성-3호' 등 금성계열은 현재 단거리 전술순항미사일로 분류된다. 북한은 사거리 200㎞ 이상의 함대함 순항미사일 배치를 2017년 시작했다. 함대함·지대함 겸용의 개량형 '금성-3호'를 2020년 배치 완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핵을 탑재해 공격하는 개념으로 1000~2000km를 날아간다. 북한의 전술·전략순항미사일은 유사시 남한은 물론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 증원 해군 전력을 비롯해 주일 미군기지까지 타격 대상이 된다. 한미일 모두에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순항미사일이 30~50m 저고도 수평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탐지가 쉽지 않다. 최고 속도가 마하 0.8~0.95 정도로 느리며 하나의 주요 목표에 대해 타깃한다. 주요 타깃을 정해놓고 저고도로 들어오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다. 여기에 전술핵까지 탑재하고 단발만 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다른 재래식·탄도미사일들과 섞어쏘기로 수평·수직 형태로 공격하면 요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거리가 최대 800~1000km급인 KN-23은 한반도로 들어오는 유사시 항공모함 등 증원세력을 정밀 타격하기 위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된다. 최대 사거리 400km급인 KN-24·KN-25는 남한이 타깃이다. 최근 빈번하게 발사하고 있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고정 타깃인 주일미군 기지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전술핵이 됐든 전략핵이 됐든 간에 탐지와 추적, 타격을 한다고 해도 적군이나 아군 모두 막대한 피해를 막기란 쉽지 않다. 북한의 전술핵·전략핵에 대한 대책이 화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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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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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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