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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총련 행사 참석' 윤미향 징계안 오늘 제출…"北 간부에 더 적합"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0:27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0:36

與, 오늘 오전 11시 윤미향 징계안 제출
"민주, 동조 아니라면 제명에 협조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4일 친북 단체 행사 참석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키로 했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추모식에는 지난 2020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허종만 조총련 의장을 비롯해 조총련 지도부가 자리했다.

고덕우 조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행사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미향 무소속 의원. 2023.02.10 mironj19@newspim.com

국민의힘은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며 윤 의원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 김정은을 추종하는 집단행사에 참석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고 맹폭했다.

이어 윤 의원을 향해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일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에 대해 침묵하는 제1야당"이라며 "민주당 소속이었고 지금도 민주당과 공생관계인 윤 의원이 국민 혈세를 받으며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일언반구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침묵은 암묵적 동의"라며 "민주당이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행태에 동조한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의회 정식으로 의전까지 요청해서 일본에 가서 조총련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서 조총련이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표현하는 행사에 축사까지 하는 이 상황, 이것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인정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통일부 승인을 받았든 어떻든 대한민국 의원이 북한에 가서 행사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덧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현재 저희 당 차원에서는 윤미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윤미향 의원의 현명한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윤리위에 제소해서 국회 차원에서 윤미향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외에 윤미향 의원이 조총련 모임에 가서 반국가 단체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통일부 등에서 법률위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련 사법기관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검토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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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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