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특별감사…근태 표적감사 의혹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사무총장 고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6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이날 감사원과 권익위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사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2023.06.21 yooksa@newspim.com |
감사원은 지난해 9월 권익위 특별 감사 과정에서 전 전 위원장의 근태를 표적 감사한 의혹을 받는다. 전 전 위원장이 상습지각으로 근무시간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검찰 수사가 추 전 장관의 직무와 이해 충돌 소지가 없다고 한 권익위의 유권해석에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전 전 위원장은 해당 감사 결과가 정권교체에 따른 허위조작이자 표적 감사라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등을 공수처에 직권남용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감사원 정치감사 대응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 또한 지난 7월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유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고발장에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최종 의결한 지난 6월 1일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유 사무총장이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 등을 적시했다.
한편 전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퇴임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감사원의 표적 감사는 반드시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책임을 통해 다시는 공직자들이 자신의 사익을 위해 공적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일이 대한민국에 자리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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