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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터키·불가리아 폭우로 최소 14명 사망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13:17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13:17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불가리아, 그리스, 터키에서 폭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최소 14명 이상이 사망하고 도로가 유실되면서 많은 주민이 대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주 그리스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중부 지방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수천 가구에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그리스 볼로스는 가장 피해가 컸다. 도로와 교량이 파괴돼 도시 절반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아킬레우스 베오스 시장이 그리스 TV 방송에서 말했다.

그리스의 다른 지역에서는 일부 마을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트리칼라 등에서는 교통이 통제됐다. 아테네에서도 도로가 차단되고 중앙 지하철역이 폐쇄됐다. 폭우는 6일 밤까지 계속됐으며 아티카 지역에서는 출근이나 불필요한 이동을 피하라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그리스 기상청은 7일까지 많은 지역에서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그네시아의 코피(Kofi) 마을에서 48시간 동안 내린 비가 457㎜로 아테네의 1년 강우량 406㎜를 넘었다.

터키에서는 5일 늦게 북서부 지방의 홍수로 7명이 사망했다. 수백 명의 긴급 구호요원들이 복구와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이스탄불에서는 1700채 이상의 주택과 상점이 파괴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다. 

불가리아에서는 6일 흑해 연안 지역에 내린 폭우로 4명이 사망했다. 불가리아 당국은 흑해 지역 차레보(Tsarevo)에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수백 명의 사람들을 캠핑 장소에서 대피시켰다. 차레보를 빠저나가려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긴 차량 행렬이 도로에 이어졌다.

이 지역에서는 강이 범람해 도로와 교량이 소실되고 차량이 바다 쪽으로 떠내려갔다.

불가리아 당국은 남부 해안지대에 태풍 다니엘로 인해 24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은 평균 한 달 동안 내리는 강우량의 3배가 넘었다고 말했다. 

중부 그리스 플라타니아스 폭우 피해 현장[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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