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위, 언론 준수 서약 매체 광고 자율심의…위반시 조치
뉴스타파 "김만배 사건, 윤석열 대통령 수사 무마"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인터넷신문 뉴스타파가 인터넷신문위원회(이하 인신위)의 자율심의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사실을 인지하고, 원인 확인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현재 인신위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800여 개 인터넷신문은 언론윤리준수를 서약하고 자율적으로 정한 윤리강령 및 심의규정에 따라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신위는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한 매체의 기사와 광고에 대해 자율심의를 실시하고 그 위반 경중에 따라 '권고', 주의', '경고' 조치로 구분해 결정 통보하고 있으며 서약사로서의 제반의무 불이행시 자격정지, 제명 조치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DB] |
이 관계자는 "인터넷신문의 자율규제 존중 차원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의해 신문과 인터넷신문의 자율심의에 참여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만 언론진흥기금 공모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뉴스타파는 대선을 사흘 앞두고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 보도를 한 바 있다.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인터뷰가 김 씨에 의해 조작됐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가짜 뉴스' 의혹이 불거졌고, 뉴스타파는 지난 7일 화천대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이 나눈 72분 분량의 대화 음성 파일 편집 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이 사안을 두고 지난 6일 '윤석열 커피' 보도 관련 사건 '가짜뉴스 퇴치 TF' 내부 대응팀을 가동해 사건 전모를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