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뉴스타파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허위 인터뷰 의혹의 근거가 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조우형 씨(천화동인 6호)에게 커피를 타줬다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타파가 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김씨의 음성 파일 전문을 보면 '검찰 직원이 조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는 취지의 대화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
김씨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브로커인 조씨가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서 커피를 마시고 나왔다고 주장했고, 신 전 위원장이 "누가? 아까 그 박모 검사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라고 답한다.
이어 신 전 위원장이 "윤석열한테서? 윤석열이가 보냈단 말이야?"라고 묻자 김씨는 "응… 박검사가 커피, 뭐 하면서… 몇 가지를 하더니 보내주더래. 그래서 사건이 없어졌어"라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이거 기사 나가면 나도 큰일 나"라고 우려한다.
뉴스타파는 "'김만배 음성파일'에서 김만배가 말하는 대화의 핵심은 '커피'가 아니다"라며 "핵심은, 김만배의 말처럼 조우형에게 박영수를 소개한 뒤, 조우형 관련 수사가 무마됐는지 여부"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열린 토론회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 윤 대통령에게 조우형에게 커피를 왜 타줬냐고 물어 논란이 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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