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 석방…"尹, 그런 영향력 있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06:56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06:56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7일 석방됐다. 대장동 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씨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석방된 것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2분께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며 "많은 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사진=뉴스핌DB]

김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에 대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은 오래 지인으로, 15~20년 만에 처음 전화가 와서 만났다"며 "사적인 대화가 녹음되는지 몰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 전 위원장에게 건넨 1억6500여만원이 신 전 위원장의 책을 구매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씨는 "신 전 위원장의 평생 업적이라 생각했고, 예술 작품으로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해당 인터뷰가 대선 국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였냐는 질문에는 "보도 당시 구치소에 있었고 검찰 조사를 받고 와서 구치소 내 관계자에게 그런 내용이 보도됐다는 걸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2021년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에 불리한 영향이 생길 것을 우려한 김씨가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 국면을 바꾸려는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엔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인 조우형 씨에게 인터뷰를 종용했단 의혹과 대해서도 "저는 인터뷰를 종용한 적이 없다고, 염려 차원에서 당부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전날 김씨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뒤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3월8일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억여원을 빼돌려 숨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상태였으며, 구속 기한은 이날까지였다.

법원이 김씨에 대한 추가 영장을 발부하지 않자 검찰은 "다양한 방식으로 심각한 증거인멸이 이미 저질러졌고, 향후 또다른 증거인멸 우려가 현저한 점에 비추어 법원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