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이전지원위·이장협의회 7일 성명 "의성군수는 모든 공항 업무 중지하라"
군민서명운동·대구시 추진 공항 일정 연계 대규모 집회 예고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항공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경북 의성군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위원장 박정대, 이전지원위)가 7일 성명을 내고 "화물터미널 의성지역 건설없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절대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이날 성명에는 의성군 18개 이장협의회가 함께 참여했다.
경북 의성군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이장협의회가 7일 성명을 내고 "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없는 신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사진=의성군이전지원위] 2023.09.08 nulcheon@newspim.com |
이들 이전지원위와 이장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9월 5일 대구시가 발표한 입장문은 의성군민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주민을 현혹하기 위한 눈속임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항공물류는 핵심시설이 화물터미널이고 반드시 의성군에 배치돼야 하는 것이다"면서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화물터미널 의성지역 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의성군만이 아닌 경북도 전체의 발전과 대구시와의 상생을 위해 소음을 감수하면서까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에 앞장서 왔다"며 " '화물터미널은 군위, 항공물류는 의성'을 담은 대구시 발표는 의성군민을 우롱하며 현혹시키는 현실성 없는 사탕발림식 언론 플레이로 더 이상 의성군민을 희망고문하지말라"며 대구시의 일방적인 행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경북 의성군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와 이장협의회가 7일 성명을 내고 " '화물터미널 의성 배치'없는 신공항 이전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사진=의성군이전지원위]2023.09.08 nulcheon@newspim.com |
이들 이전지원위와 이장협의회는 "화물터미널이 의성군에 배치되지 않으면 대구시가 추진하는 공항 관련 일체의 행위에 동조하지 않겠다"고 거듭 '공항이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의성군수는 모든 공항 업무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공항이전 반대서명운동 전개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든 공항 일정 연계한 대규모 집회 추진 등을 예고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를 통해 "TK신공항의 공항시설인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항공물류 단지는 의성군에 집중하는 것이 공동합의문의 기본원칙이다"면서 "TK신공항 공동합의문의 정신대로 모든 신공항의 물류시설은 의성군 지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라"며 '화물터미널은 군위지역, 항공물류단지는 의성지역 배치' 입장을 밝혔다.
또 대구시도 이와관련 지난 5일 "신공항 화물터미널을 제외한 모든 연관 항공물류시설은 의성군 지역에 집중한다"는 입장문을 공식 발표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