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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11일 체코·폴란드 순방...'원전 외교' 총력전

기사입력 : 2023년09월08일 09:10

최종수정 : 2023년09월08일 09:10

9월 11부터 3박5일 일정 체코·폴란드 방문
안덕근 통상본부장 수행…원전 수출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11일 체코·폴란드 순방에 나서며 '원전 외교' 총력전을 펼친다.

현재 정부는 폴란드·체코 등에 한국형 원전(APR1400) 수출을 추진 중이다. 체코와 폴란드는 2036년 준공을 목표로 각각 원전 1기, 2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두 나라에서의 원전 수출 규모는 최소 4~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8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오는 11일~15일 3박 5일 일정으로 체코와 폴란드를 각각 방문한다. 이번 한 총리 순방은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수행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내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올해 추석 연휴를 최장 6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2023.09.05 yooksa@newspim.com

먼저 한 총리는 오는 11~13일 체코를 공식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총리와 회담에 이어 공식오찬을 갖는다. 특히 양국간 교류 확대 및 원전, 인프라 등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0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1200㎿ 이하급 1기)와 관련한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한수원을 포함해 미국·프랑스 기업 3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또 밀로쉬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고위급 인사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현지 진출 기업인 및 교민과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이어 한 총리는 오는 13일 폴란드로 이동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총리와 회담을 갖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원전 수출의 물꼬를 튼 국가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폴란드 민간발전사인 제팍 (ZEPAK),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와 폴란드 바르샤바 서쪽 240㎞에 있는 퐁트누프 지역에 최대 4기의 APR1400을 건설하는 사업에 관한 협력의향서(LOI)를 맺은 바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7일 운영허가 승인받은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2호기.사진 우측 원자로가 2호기 [사진=한울원전본부] 2023.09.07 nulcheon@newspim.com

한 총리는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3일 '크리니차 포럼' 개막행사에도 참석한다. 크리니차 포럼은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에서 개최되는 정치·경제·안보를 아우르는 포럼이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안보 및 4개의 소주제(에너지, 국방, 기술, 기후변화 및 식량) 관련 토론회와 함께, 주요 세션중 하나로 '한-폴란드 포럼' 개최가 예정돼 있다. 

한 총리는 한-폴란드 포럼 개막식에 우리 정부 및 경제 사절단(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22개사)과 함께 참석, 두다 대통령에 이어 개막 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 총리와 두다 대통령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양자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면담에서는 지난 7월 개최된 '한-폴란드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점검하고,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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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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