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업소 1간판 총 80곳 대상
업소당 최대 250만원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용산용문시장 주변 노후한 간판 80개를 에너지 절약형 발광 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한다.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으로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상권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용산구는 이달 말까지 옥외광고발전기금 2억원을 투입해 업소당 간판 1개를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하며 이를 초과하는 비용은 업소 부담이다. 다만 8월 30일(정비시범구역 지정·표시방법 고시일) 이후 개업 업소, 신축·리모델링 계획 건물, 무허가 건물 등은 지원에서 제외다.
용문시장 주변 간판개선사업 대상지. [사진=용산구] 2023.09.08 kh99@newspim.com |
사업비는 설치가 끝난 후 점포주·전문가·공무원·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에 지급된다. 위원회는 시행업체 선정방법과 점포별 디자인 등을 결정해 자율적으로 추진한다. 구는 위원회로부터 완료보고를 받아 사업추진이 적절했는지 판단할 방침이다.
올해 교체대상 간판 80곳 중 43곳은 용문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아케이드 설치구간에 포함된다. 간판개선 외에도 용문시장 시설과 경영을 현대화하기 위해 ▲아케이드 설치 ▲판매대 개선 ▲도로포장 ▲시장입구 간판 개선 ▲인력 지원 ▲용문시장 금빛 맥주(용금맥) 축제 등을 추진 중이다.
용문시장은 지난 5일 아케이드 공사 상량식(마룻대를 올리는 전통 의식)을 치르고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 판매대는 연말까지 총 73곳을 새로 단장한다. 10월 1~3주 금·토요일마다 용문시장 맥주축제를 연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업소의 얼굴인 간판이 모여 상권의 얼굴이 된다"며 "이번에 교체하는 간판이 오래도록 용문시장의 풍경이 돼 누구나 오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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