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들썩이는 유가①···`100달러 시대 부활` 베팅

기사입력 : 2023년09월08일 09:41

최종수정 : 2023년09월08일 09:42

원유 옵션시장 콜 선호 강해져

이 기사는 9월 5일 오후 1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원유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고 1년내 100달러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베팅이 빠르게 늘었다. 원유 선물 곡선(future curve)에서는 백워데이션 흐름이 두드러져 강한 원유 수요를 가리키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주축으로 한 감산동맹(OPEC+)이 원유시장 공급을 계속 제한하는 가운데 미국의 쿠싱 원유재고는 줄고 있다. 수요 쪽에서는 미국의 연내 리세션 진입 위험이 *후퇴했고 중국은 내수 회복에 힘을 쏟는 중이다.

* 이날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경제분석팀은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리세션에 빠질 확률을 종전 20%에서 15%로 더 낮춰잡았다. 가계 실질 가처분소득은 견조한 일자리와 실질 임금 상승에 힘입어 내년 재가속 양상을 보이며 소비 기반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내년 2분기중 아주 점진적 속도로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블룸버그 관련기사

12개월 브렌트 100달러 콜 옵션 잔고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시장 참여자들은 원유시장 수급이 단기간내 이완되기보다 중장기적으로 더 타이트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배경으로 옵션시장에서는 12개월 뒤 브렌트가 100달러대로 높아져 있을 것이라는 베팅이 크게 늘었다. 지난 2일자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콜 옵션(12개월물 브렌트 100달러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은 7월 중순 8만계약 부근으로 줄었다가 이후 꾸준히 늘어 12만계약을 웃돌고 있다.(위 블룸버그 차트 참고)

현재 옵션시장에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그리고 내년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베팅이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2025년에는 유가가 150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콜 옵션에도 판돈이 걸려있다.

이런 분위기는 기초자산(유가)의 최근 강세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글로벌 원유시장 벤치마크인 브렌트는 배럴당 89달러에 달해 작년 11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심리적 저항선인 85달러를 돌파하며 9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 사이드에서는 사우디가 자발적 *10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지속할 태세고, 러시아 역시 석유 수출제한 조치로 계속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 지난 5월 OPEC+ 내 9개 산유국은 일평군 170만배럴(b/d) 규모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고, 여기에 더해 사우디는 7월부터 100만 b/d의 추가 감산에 들어갔다.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은 전년동기비 200만 b/d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10월 공급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가 다음달(10월) 감산 계획을 되돌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 몇몇은 지금의 총 OPEC+ 감산 규모가 내년 1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계산에 넣고 있다.

10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선 브렌트 [사진 = 블룸버그통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녹색 에너지 바람을 타고 원유시장의 수급 불안이 구조적으로 고착화할 위험을 안고 있다. 주요국의 에너지 의존도가 점점 신재생 쪽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기본 시나리오로 자리잡아 가는 상황에서 기존 산유국들과 미국의 셰일 업자들은 캐파 확대(설비 증설)를 꺼릴 수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고객이 줄어드는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중동의 맹주 사우디 역시 산업구조 다변화를 외치며 미래 전략 산업에 눈길을 돌릴 정도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 원유시장은 작은 충격에도 큰 유가 출렁임을 초래할 구조적 수급 위험에 계속 노출돼 있다.

유가가 2020년 3분기부터 작년 6월까지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고 올 들어서도 비교적 견조한 추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타이트한 공급 능력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맥쿼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최근 자발적 감산으로 잉여 캐파가 일부 확보됐다고 평할 수 있지만 기존 설비의 정례 보수 기간이 예기치 못한 이유로 길어지거나 지정학적 이유로 다른 산유국의 생산 시설이 타격을 입게 되면 그 영향은 즉각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석유업계 콘퍼런스에 참여한 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의 석유 트레이딩 부문 공동 헤드인 벤 럭콕(Ben Luckock)은 "원유시장의 가격 급등세가 빈발해지는 경향을 띨 수 있다"고 말했다.

osy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