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단식쇼, 당당한 꼼수…'법꾸라지'"
"피의사 신문조서도 서명 거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상 이유'로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당당히 조사받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결국 꼼수 조사로 마무리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 내내 구체적 진술을 거부했고 질문과 무관한 답변과 말꼬리 잡기로 일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 추석명절 대비 체불임금 대책 마련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04 mironj19@newspim.com |
김 대표는 "(이 대표가)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도 거부했다고 한다. 자신의 진술이 누락되었다는 이유로 그랬다는데 정작 무엇이 누락되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방해하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의 근거가 무엇인지 정보를 얻는 법꾸라지 같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계속해서 "사전에도 없는 출퇴근 단식 쇼, 당당한 꼼수, 망신스러운 혁신, 부정부패하는 민주화 등 언어유희의 극치를 보는 느낌"이라며 "가면 연극의 엔딩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일갈했다.
김 대표는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 정치보복이라면 매일 하자던 어제의 이재명이 옳으냐, 아니면 권력형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우기는 오늘의 이재명이 옳으냐"며 "정말 대단한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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