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위상 맞는 책임·역할 수행 의지 알릴 예정"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외교 총력전에 나선다. 또 약 30개 국가 정상들과 회담하며 글로벌 기여 국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신AI 디지털 질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밝혔다.
김 차장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알릴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글로벌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적개발원조를 지속 확대하고 기후 취약국들이 탄소배출을 줄이고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 앞서 부스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초거대 AI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13 photo@newspim.com |
그는 또 "디지털 기술 혜택을 전세계 시민이 누리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2024, 20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문제에 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뿐 아니라 국제사회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상대국 최고위급을 대면 접촉하는 가장 효과적인 외교 수단을 통해 박람회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부산박람회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지혜를 모으는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 계기에 신AI 디지털 질서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올해 6월 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디지털 윤리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원칙 기반으로 새로운 규범을 제정하기 위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총회 계기에 이런 원칙을 가다듬어 디지털 권리장전을 준비 중이라고 세계 시민에 알릴 예정"이라며 "사무총장 면담에서도 필요성을 강조하고 유엔 산하 디지털국제기구 설립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국제사회 책임을 다하는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디지털 질서 논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유엔총회를 비롯한 하반기 주요 다자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기여, 책임 외교를 구현하면서 2030년 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호명되는 날까지 유치 총력 외교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3.09.13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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