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중국 단체관광 재개와 크루즈 입항, 워케이션 활성화 등 관광 호재로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한 크루즈에서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9.14 mmspress@newspim.com |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제주지역 총 인구는 전월 대비 238명 증가한 70만 80명으로 집계됐으며, 고용률은 70.1%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인구는 등록외국인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총 인구가 1년 만에 다시 70만 명을 넘어섰다. 8월 말 기준 등록외국인은 2만 3,59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4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8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 중으로 전월 대비 0.6% p 상승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로 호조를 이끌었다.
세부적으로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화물차, 퀵서비스, 택배 등에서 8,000명(25.8%)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5,000명(5.3%)이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공공근로, 돌봄, 호텔 객실 및 건물청소 분야 고용 증가로 7,000명(4.2%)이 늘어났다.
제주도는 방한 중국 단체여행 전면 허용, 대규모 크루즈 입항 등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입도와 워케이션 등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앞두고 인구 유입과 고용 증대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중국 단체관광객 선점을 위해 지난달 베이징에서 개최한 제주관광설명회에 이어 13일 베이징, 15~17일 상하이 한국 관광로드쇼에 참여해 제주를 알렸다.
경기 호조에는 크루즈 입항 증가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도는 올해 91척의 크루즈 선석을 배정(제주항 67, 강정항 24)해 7만여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내년에는 9월 8일 기준 360척의 크루즈 선석 신청해 향후 전망을 더욱 밝혔다.
또한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도외지역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 호조로 작용할 거란 전망이다.
도는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수도권 기업에서 도내 지정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이용할 경우 직원 1인당 최대 52만 원 상당의 오피스 및 여가프로그램 이용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관광객 유입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인구 유출 방지 및 유입 확대를 꾀하고 지역 고용 및 생산을 확대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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