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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유가 90달러 돌파·美 FOMC 금리인상시···최악의 한 주?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06:08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06:08

현지시각 19일 FOMC 회의...경제전망 발표 '주목'
유가 상승→인플레이션→추가 금리 인상 우려
NH투자증권, 코스피 밴드 2500~2630선 전망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우세하게 점치는 가운데 함께 발표되는 경제전망 및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및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오는 19~20일 미국의 9월 FOMC 회의가 열린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금리동결 확률을 97.0%로 내다봤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인데 페드워치는 11, 12월 금리인상 확률을 각각 33.3%, 40.7%로 낮게 봤다. 다만 현 시점에서 미국 경제지표는 노동시장 과열 완화 등 물가 하향안정 요인과 유가상승 등 자극 우려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그런 만큼 연준이 긴축을 더 강하게 할지 완화할지 입장을 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좀 더 명확하게 입장을 정하는 시기는 11~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도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경제전망도 업데이트 된다. 연준은 앞서 6월 FOMC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0.4%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을 4.1%로 낮춘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추가로 높여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투자은행(IB)의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0% 정도에 맞춰져 있어 전망치 상향조정이 가능해 보인다"며 "실업률 역시 소폭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연준이) 근원 PCE 물가 전망치를 3.9%로, 점도표도 올해 금리 목표치를 5.50∼5.75%로 계속 유지한다면 11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장 먼저 인플레이션 및 추가 금리 인상 우려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 연장을 발표하면서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이 전망된다. 반면 근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에 기여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소매가격 상승세로 당분간 에너지 이외의 지출이 늘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유가와 함께 상승하더라도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세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가 상승이 단기간 내에 꺾이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오름세를 유지하는 점은 주식, 채권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 내에 꺾이지 않는다면 금융시장을 또 한 차례 괴롭힐 가능성에 대해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 상하이의 애플 매장 [사진=블룸버그]

애플이 오는 22일부터 미국과 영국, 중국 등에서 아이폰15 시리즈 공식 판매에 나서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혁신성과 미중 갈등 고조 속 중국의 아이폰 규제 등이 더해지며 매출 감소 우려에 주가가 하락했다. 문제는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인 국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019년 중국의 반애플 정서에도 아이폰 판매는 지난 3년간 견조했다"면서 "현 시점의 핵심 변수는 중국보다 북미와 글로벌 소비 수요"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500~263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과 요우커 복귀 기대감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 수출 부진, 미국 2024년 예산안 협상 난항,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 등을 들었다. 관심 업종은 인터넷, 제약·바이오, 정유, 면세점, 카지노 등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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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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