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 앞두고 AP통신과 인터뷰
"한미일 협력, 중국 등 특정국가 배제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다른 국제 제재를 위반하는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 출국하는 이날 공개된 AP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그러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더욱 긴밀하게 연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주관했다.[사진=대통령실] 2023.04.11 photo@newspim.com |
한미일 협력 강화에 대해선 중국에 대한 견제는 아니라며 "3국 협력은 특정 국가를 소외시키거나 배타적 연합체를 만들 의도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주제와 관련, "2024∼2025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북한 핵 계획과 같이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사안에 대해 한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아울러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분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역할 하겠다는 점을 제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각)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유엔 연설에서 개발과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 등 3개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대한민국이 이를 해결하는데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제시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책임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과 같은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약 30개국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논의는 물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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