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조현수는 징역 30년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0:37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0:37

1·2심 각각 무기징역, 징역 30년 선고
계곡서 남편에게 다이빙 강요해 살해
이은해, 최근 보험금 소송서 패소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른바 '계곡살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와 조현수가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1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은해(왼쪽) 조현수[사진=인천지방검찰청] 2022.04.17 hjk01@newspim.com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하지 못하는 이씨의 남편 A씨를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한 상태에서 다이빙을 강요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같은 해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낚시터 방갈로에서 A씨를 밀어 물에 빠뜨려 또다시 살해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A씨를 살해한 뒤 생명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사고의 발생 원인과 내용 등에 관해 보험사를 기망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검찰 2차 조사를 앞둔 2021년 12월 잠적했다가 4개월 만인 지난해 4월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1심과 2심은 이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전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은 아니었고 피고인들이 상황을 교묘히 조작하거나 심리를 통제해 뛰어내리게 했다고 인정할 사정이 드러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을 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부작위 살인으로 인정했다.

다만 "피고인들은 어떠한 죄책감이나 죄의식도 없이 살해 시도를 반복했고 (계곡에서)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면 죽을 때까지 범행을 시도했을 게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 또한 "살인은 회복이 불가하고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이며 피고인들은 보험금 8억원을 노려 두 차례 살인미수와 살인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그럼에도 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을 청구하고 도주하는 등 범행 후 정황 역시 불량하다"고 봤다.

이씨와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이씨는 A씨 명의로 가입한 생명보험금 8억원을 받기 위해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5일 패소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