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 격돌...'백중세 구도'

기사입력 : 2023년09월22일 1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2일 16:00

현대건설 '브랜드', 포스코이앤씨 '파크원 시공실적' 장점
여의도 1호 재건축 상징성...향후 추가 수주에도 영향
조합원 분담금, 설계, 공사비 등 세부조건에서 판가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의 수주 경쟁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시공권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여의도 초고층빌딩 시공 실적 등 각각 장점을 갖춰 백중세란 관측이 나온다. 양사 모두 재건축 공사 수주를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시공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결국 조합원 분담금, 설계, 자금대여 등 세부적인 조건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여의도 1호 재건축 잡아라" 현대건설 vs 포스코이앤씨 2파전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모습. [사진=이동훈기자]

현대건설은 브랜드 인지도와 시공능력평가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인다. 한양 아파트 소유주 중 60대 이상이 6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조합원 표심에 유리하게 적용할 여지가 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경쟁사 대비 5계단 높은 2위에 자리한다. 시공능력은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4가지 항목을 정량화해 순위를 매기는 만큼 대외적으로 기업 역량을 가늠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에서 분양 수익을 높여 동일 평형 입주 시 100% 환급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조합원에 약속했다. 조합원이 재건축 이후 일반적으로 부담하는 분담금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분양수익을 높이기 위한 핵심전략으로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특화 상품을 제시했다. '하이퍼엔드' 주거상품 실현을 위해 전 가구에 현대인의 주거 트렌드에 부합하는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를 제안했다. 거실 천장 높이를 5.5m로 높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

차별화된 설계도 제한했다. '하이퍼엔드' 가치 실현을 위해 입주자만 이용 가능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설치, 여의도 하늘에서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야외 라운지가 조성되는 거주자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재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69층, 333m)을 시공사로 지역 주민에게 친숙함이 장점이다. 이 건물은 사실상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빌딩이기 때문이다. 한양 아파트가 최고 56층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최고층 건물 시공에 강점을 갖는 부분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고급화를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사비를 제시한 것도 주목된다. 전체 예상 공사비가 총 7020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9.3%(720억원) 낮다. 공사비가 낮으면 전체 사업비가 줄어 조합원 분담금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세대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고,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 조합원 분담금, 이사비용, 공사비 등 세부조건에서 판가름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내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상징성이 있어 건설업계에서도 시공권 향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단지로 재건축된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다음 달 29일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선정될 예정이다.

한양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소 대표는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모두 여의도 내 최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열정을 보이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비슷한 조건에서는 아무래도 조합원 분담금, 이사비용, 공사비 등 세부내용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