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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미국 경제에 도사린 4개 암초와 그 파장②

기사입력 : 2023년09월25일 13:38

최종수정 : 2023년09월25일 13:40

UAW 파업이 갖는 양방향 위험성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2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2. UAW 파업

이런 상황에서 미국 자동차 노조(UAW)의 파업은 임금발 인플레이션의 재가속 위험과 산업활동 둔화에 따른 경기 냉각 위험, 나아가 대량 해고의 잠재 위험성을 동시에 내포한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업체의 파업을 이끌고 있는 UAW의 협상 전략은 강경 일변도다. 이번주 금요일(22일) 정오까지 경영진들이 상당히 진전된 교섭안을 내놓지 않으면 파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AW는 4년간 임금 40% 인상안을 고수하다가 최근 36%로 낮췄고, 경영진은 20% 인상안으로 맞서고 있다. 파업 장기화는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부품 협력사들의 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10월 넘어서도 교착상태와 파업 확대가 계속되면 4분기 제조업 생산 활동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UAW 파업에 의한 자동차업계 생산중단이 미국 GDP 성장률(전기비 연율기준)을 매주 0.1%포인트 갉아먹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사진=블룸버그]

다른 한편으로 UAW의 강경 전술이 먹혀 상당한 승리를 쟁취하는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 동학에 적지 않은 함의를 지니게 된다.

UAW의 성공 사례에 고무된 노동계가 `우리도 못살겠다, 임금을 올려달라`고 거리로 나서고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성의를 보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꿈틀댈 위험이 커진다.

이는 앞서 설명한, 고유가로 훼손된 가계 구매력이 임금인상을 통해 회복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가 계속 견조함을 유지한다면, 기업들도 제품가격 인상에 나선다면, `임금-인플레이션`의 나선형 상승 고리는 강해진다.

물론 이러한 순환이 무한 지속될 수는 없다. 이미 몇몇 업종은 한계를 보인다.

▲바짝 긴장한 연준에 의해 - 예상보다 더 길어지는 고금리 혹은 긴축 재개에 의해 - 격하게 고리가 끊어지거나, ▲비용 전가에 한계를 느낀 기업들 즉 마진 압박을 버티다 못한 기업들의 대량 해고에 의해 (실업률 상승과 소비위축을 거쳐) 경기가 급냉할 잠재 위험을 노정한다.

경제가 굴러온 관성으로 당장 이런 상황이 전면적으로 표출되지는 않는다 해도 4분기를 지나며 미국 경제 기저에 그 위험이 축적될 수 있다.

미국 CPI 및 근원 CPI 상승률

3. 학자금 대출 상환

코로나 팬데믹 시절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정부가 내놓았던 주요 지원책 가운데 하나가 학자금 대출의 상환유예다. 그 혜택은 9월말로 종료되고 10월부터서는 다시 밀린 원리금을 갚아 나가야 한다.

학자금 대출 원리금 상환이 전면 재개될 경우 가계에는 연간 700억달러의 금융부담이 생겨난다. 그만큼 가계의 가처분 소득은 줄어든다.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주로 가계 지출에 가해진다고 가정할 경우 4분기 민간 소비 증가율(PCE 증가율)은 학자금대출 상환 재개에 의해 전분기비 연율 기준으로 약 0.08%~0.12%포인트 훼손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고 할 경우.

이는 소비에 기반한 미국 경제 성장세를 압박하는 요소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소득기반 상환(IBR) 프로그램이라는 경감 조치를 내놓은 만큼 그 파급력은 일부 제한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당초 밀어붙였던 학자금대출 탕감조치가 대법원에 의해 막히자, IBR 계획을 통해 상환액 감면에 나섰다(가령 10년전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 재량 소득의 10%로 지불한도로 정하고 20년 지불후 대출을 면제하는 New IBR 자격이 주어진다). 모든 적격자가 혜택 입는다고 가정할 경우 학자금 대출의 연간 상환액은 140억달러 가량 줄어들 수 있다.

당초 계산보다 상환부담이 줄어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10월 학자금대출 상환 재개에 따른 가계 소비지출 압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③편 기사로 이어집니다

osy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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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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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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