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미국 경제에 도사린 4개 암초와 그 파장③

기사입력 : 2023년09월25일 13:39

최종수정 : 2023년09월25일 13:40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 사이

이 기사는 9월 20일 오후 2시0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②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4. 셧다운 위험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힘겨루기로 연방정부가 전면 셧다운에 돌입하게 되면 미국 경제는  정부 지출 감소와 그에 따른 직간접적 영향을 피할 수 없다.

과거 셧다운 사례를 보면 보름에서 한달 넘게 대치 국면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서로가 적당히 명분을 취하며 한발씩 물러서는 형태로 상황은 종료됐지만 이번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 공화 양측이 단단히 벼르고 있어 단기간내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우쿠라이나 지원, 법무부 조사를 위한 자금 지원, 국경보안 등을 둘러싼 다툼이 타협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12일자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빌리면 연방정부의 전면 셧다운은 정부 사이드의 지출 감소로 이어져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을 매주 약 0.15%포인트 갉아먹을 수 있다. 민간에 미칠 간접 영향(0.05%포인트)까지 보태면 성장률 훼손 정도는 0.2%포인트로 커질 수 있다고 한다.

골드만은 셧다운 예상 기간을 2~3주 정도, 셧다운 돌입 기간을 10월중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정치적 이슈인 만큼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다. 

다만 과거 사례를 떠올려보면 정치권도 경제에 미치는 부담, 연방정부 종사자들의 생계에 미치는 부담 때문에 곧장 셧다운으로 향한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에 앞서 양당 지도부가 긴급 자금조달안(Emergency Funding Requset)을 마련해 한시적인 유예기간을 가질 수도 있다.

물론 일시적 유예 조치일 뿐 셧다운에 따른 성장 훼손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사진=블룸버그통신]

5. 소프트랜딩과 하드랜딩 사이

전술한 이 4가지 암초는 미국의 4분기 성장 속도를 제법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다 3분기 높은 성장세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3분기 4.9%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 로 역기저 효과도 커질 테니 4분기의 하강 속도는 한층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내년 1분기에 경제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4분기의 부진은 일시적 소프트패치에 불과할 수 있지만 전술한 1번(유가)과 2번(UAW 파업의 파장)은 경기의 골을 깊게 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시킬 위험을 갖고 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예측모델(GDP나우)은 미국 경제가 3분기 4.9% 성장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사진=애틀랜타 연은]

그리하여 연말 미국 경제에 (설사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난다 해도) 스태그플레이션적인 풍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이런 매크로 환경은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 진영이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소비와 고용 생산지표의 냉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다면 `Bad is Good` 공식이 통용되던 골디락스 장세는 `Bad is Bad` 양상으로 급변할 수 있다.

나아가 시장 일각에선 `스태그플레이션에 강한 유틸리티와 필소 소비재 등 경기방어 섹터로 갈아타라`는 주문이 등장할 수 있고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구간을 지나 결국 리세션에 빠질 것`이라는 더 우울한 전망도 고개를 들 수 있다.

여전히 비관론 진영을 지키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시장이 부정적인 고용지표에 처음에는 랠리를 펼칠 수 있지만 다음에도 부정적 고용지표가 뒤따르면 시장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하드랜딩 위험을 디스카운트한 자산을 사야 한다"며 "이런 자산은 리세션 진입시 손실이 적고, 리세션이 오지 않아도 상방 여력이 크다"고 했다. 반면 노랜딩(no landing : 경기가 아예 둔화하지 않는다)을 디스카운트한 자산에는 쇼트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소프트랜딩 진영을 대표하는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류의 리세션 경고에 손사래를 친다.

하치우스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3분기 3.1%에서 4분기 1.3%로 둔화하겠지만 내년 1분기 다시 1.9%로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계 실질소득이 회복되면서 내년 미국 경제는 1.9%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연준이 추정하는 잠재 성장률(1.8%)을 웃도는 수준이다.

osy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