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의 추석 물가안정 노력에도 체감도 낮아…연말까지 물가상승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9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8일 06:00

추석 앞두고 성수품 16만톤 공급
소비자심리지수 비관 전망 조사
국제유가 여파 연말 물가상승 예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 안정에 힘써왔으나 정작 체감도는 낮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정부는 명절을 맞아 단기적인 수급 불안정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삼고 있으나 연말까지 지속적인 생활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정부, 성수품 공급 총력…추석물가 잡기 안간힘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톤까지 공급해 왔다. 전국 145개 전통시장에서 구매액의 30~40%를 돌려주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지난 21~27일까지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추석전 우리 수산물 소비 동향 점검을 위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현장을 방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3.09.20 yym58@newspim.com

연이어 다음달 초까지 닭고기 할당관세 잔여물량 1만톤을 전량 도입한다. 돼지고기 할당관세 추가물량 1만5000톤도 추석 전에 공급했다. 20대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 추석기간 대비 6.4% 낮은 수준에서 유지됐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와 함께 추석 연휴 국내 관광상품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부쩍 늘어난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내수 활성화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까지 숙박쿠폰 30만장을 발급했으며 27일 종료 예정이었던 황금녘 동행축제도 연장한다.

다만 문제는 소비자들의 물가 체감도가 낮다는 데 있다.

한 소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장을 봤지만 정부가 얘기한 수준의 물가 하락에 대한 체감을 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경기 불황에 명절 특수만을 겨냥한 장사로 바가지를 썼다"고 지적했다.

지난 폭우에 따른 농산물 작황이 여의치 않았던 점이 사실상 추석 장바구니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비관적인 물가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을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된 탓이지만 전반적인 소비시장에 대한 기대가 꺾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121.1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동기 대비 0.9% 상승했다.

정부 한 관계자 역시 "폭우, 수해 등 영향으로 작황에 영향이 있고 추석 명절에 따른 수급 불균형에 당초 대비 물가 상승이 예견된 부분"이라며 "이후 물가에 대한 안정적인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중인 승용차 모습 [사진=뉴스핌DB]

일각에서는 추석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세 때문이다. 미국 셰일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베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안팎인데 앞으로 급등할 경우 국내 주유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경제 성장이 아닌,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 물가도 제대로 못 잡을 것 같다"며 "국민의 삶이 앞으로 더 팍팍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