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DP와 광명GIDC에선 미디어아트 해외 순회전
DDP, 최첨단 기술 활용·아티스트 12인 참여 전시
GIDC, '흥행 보증 수표' 반 고흐 주제로 한 전시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6일 간의 긴 추석 연휴 동안 가족, 연인,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서울 DDP와 경기도 광명 GIDC에서 펼쳐진다. 두 전시 모두 해외 순회전으로 최근 개막해 한국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아티스트 12인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광명에서는 '호불호 없는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와 그의 명화를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가 추석 연휴에도 활짝 문을 연다.
◆ DDP서 만나요…미디어 아티스트 12인 참여 '럭스:시적 해상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럭스 시적 해상도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 [사진=숨 엑스] 2023.09.27 89hklee@newspim.com |
서울 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럭스:시적 해상도'는 '럭스:시적 해상도'는 202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대규모 미디어 전시 '럭스:현대미술의 새로운 물결'의 두 번째 해외 순회전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아드리앙 엠 앤 클레어 비, 박제성, 드리프트, 퓨즈, 줄리안 넉스, 크리스타 킴 등 12팀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키네틱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등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어렵게만 인식되던 순수 미디어아트를 시청각, 나아가 진동과 같은 촉각을 포함해 공간 전체를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시간을 선사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럭스 시적 해상도 전시장을 방문한 어린이들 [사진=숨 엑스] 2023.09.27 89hklee@newspim.com |
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숨 엑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경험하고 볼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며 "많은 관람객이 '럭스: 시적 해상도'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석 연휴는 온 가족이 '럭스: 시적 해상도'와 함께 즐거운 문화생활을 누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7세 이하 미취학아동은 무료 입장 가능하다. 10월1일까지 50% 특별 할인이 진행중이다.
◆ 광명 GIDC…반 고흐:몰입형 체험, 미디어아트부터 VR체험까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 고흐 몰입형 체험 (Van Gogh Exhibit The Immersive Experience) 전시장 전경 [사진=Fever] 2023.09.21 89hklee@newspim.com |
경기도 광명시의 GIDC에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몰입형 체험'이 지난 21일부터 개막해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반 고흐의 작품이 미디어아트로 탄생했다. 그간 반 고흐와 그의 작품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국내서 많이 열렸지만, 이전 전시들과 차별점이라면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VR과 다양한 체험거리가 구성됐다는 점이다.
전시는 반 고흐에 대한 인물 소개와 그의 대표작 '해바라기' 시리즈, '별이 빛나는 밤' 등을 소개하는 코너로 시작한다. 작품 '아를의 침실'이 그대로 재현돼 있고, 그가 생을 마감하기 전 머물렀던 생-폴 드 모졸 요양원의 현관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어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살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 고흐:몰입형 전시' 전시장 전경 2023.09.27 89hk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 고흐:몰입형 전시' 미디어아트 2023.09.27 89hk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 고흐:몰입형 전시' 미디어아트 2023.09.27 89hklee@newspim.com |
미디어아트는 두 개의 공간에서 펼쳐진다. 반 고흐, 모네, 클림트 등 동시대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줬던 동양 판화와 이에 영향을 받은 서양 예술가들의 주요 작품을 표현한 이머시브 공간이다. 중국과 일본의 작품과 반 고흐, 모네, 클림트의 작품이 교차로 펼쳐진다. 미디어아트를 꽤 많이 접한 이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줄 수 있다. 상영시간은 15분.
전시장 말미 반 고흐의 작품 세계를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기다리고 있다. 상영시간은 35분이다. 전시장에는 작품 '별이 빛나는 밤' 디자인이 된 의자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 편히 누워 삼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반 고흐의 대표작들과 그가 남긴 글과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12m 높이' 규모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움을 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 고흐:몰입형 전시' 컬러링 체험 2023.09.27 89hklee@newspim.com |
전시장 말미에는 반 고흐의 주요 작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VR 체험이 마련돼 있다. VIP 전용 티켓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지만, 티켓 소지자의 경우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VR체험을 할 수 있다. 앞서 2개의 미디어아트 못지 않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다.
한켠에는 고흐의 명작을 색칠하고 결과물을 스크린에 띄워 감상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남녀노소 만족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현장에는 참여 관람객들로 자리가 꽉 찼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 고흐:몰입형 전시' VR 체험 2023.09.27 89hklee@newspim.com |
전시 관람 입장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이 전시는 스페인과 뉴욕에 본부를 둔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Fever)가 참여했으며 뉴욕, LA, 싱가포르, 런던, 베를린, 밀라노 등 전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500명 관람객을 불러모은 순회전이다. 현재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