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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빠진 9월 모의평가 '수학' 쉬웠다…영어 1등급 비율은 '뚝'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06:00

올해 대입, 상위권 변별력 확보 '비상'
국어·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 지난해 수능 11점→2점
영어, 절대평가 전환 후 가장 어려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이른바 킬러문항의 난도는 낮아졌지만, 국어·영어 영역은 비교적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어렵게 출제된 수학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되면서 올해 대입에서의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4일 공개했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7만4907명이었다. 재학생은 28만4526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9만 381명이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영역별 응시인원을 살펴보면 국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21만8233명(58.6%), 언어와 매체는 15만4340명(41.4%)이었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이 16만5731명(45%), 미적분이 18만9093명(51.3%), 기하가 1만3497명(3.7%)이었다.

9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기준으로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은 국어가 135명으로 전년도 수능(371명)과 지난 6월 모의평가(149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국어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오는 11월 수능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줄었다. 지난해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수학 145점으로 11점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142점, 수학 144점으로 2점 차이로 줄었다.

영어 영역은 2018학년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된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어 1등급 비율은 4.37%로 지난해 수능(7.83%)보다 크게 하락했다.

영어는 전문적인 배경지식을 요구해 수험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지문을 끝까지 읽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요구하고 '매력적인' 선택지들이 있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돼 수험생들의 점수가 높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09.06 photo@newspim.com

수학은 전통적으로 고난도 킬러문항으로 출제된 주관식(배점 4점) 문항 난도가 낮아지면서 최상위권에서의 만점자가 속출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수능 수학 만점자는 934명이었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2520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과학탐구Ⅰ·Ⅱ 영역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감소한 점도 확인됐다. 상위권 수험생들의 과학탐구Ⅱ 응시가 늘 경우 해당 점수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국어, 수학 과목 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것을 줄이려고 하는 출제 의도가 반영됐다"며 "이과생 중 국어 언어와매체를 선택하거나, 문과행 중 수학 미적분을 선택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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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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