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라건아의 더블더블 활약을 앞세워 추승일호가 카타르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76-64로 따돌렸다. 한국 남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거둔 통산 100번째 승리다. 9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30일 일본을 상대로 D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라건아. [사진 = 대한체육회] |
라건아가 펄펄 날았다. 23점 14리바운드에 2어시스트와 2스틸을 곁들이며 골 밑을 지배했다. 허훈은 10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활약했고 하윤기가 14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지만 한국은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1쿼터 중반 센터 김종규가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꽂아 넣은 이후 비로소 답답한 흐름이 풀렸다. 한국은 1쿼터를 22-13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전반을 43-29로 마친 한국은 3쿼터에 하윤기가 호쾌한 덩크슛, 위력적인 블록슛 등 원맨쇼 활약을 펄치며 혼자 9점을 쓸어담았다. 67-47로 시작한 4쿼터에서 카타르의 공격이 살아나며 한때 9점 차까지 스코어가 좁혀지기도 했다.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12점차 승리로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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