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따뜻한 리더십' 故 강신호 명예회장 빈소 조문행렬…이명박·손경식 등 조문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7:02

제약업계의 '유쾌한' 큰어른…96세로 별세
휴온스·일성신약·녹십자·지오영 등 방문
손경식 경총 회장 및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재계 거물도 추모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제약업계의 어른'. 

고(故)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살아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지인들의 평가다. 42년간 현장을 진두지휘한 강 명예회장은 자양강장제 박카스 등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 장본인이다. 지금의 '동아'를 쌓아올린 장본인인 만큼 제약업계는 물론이고 정재계에서 찾아온 조문객들로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지난 3일 동아제약 창립자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2023.10.04 hello@newspim.com

지난 3일 동아제약 창립자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향년 96세. 1927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강 명예회장은 선친인 창업주 고 강중희 회장에 이은 2세 경영인이다. 

4일 찾은 빈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이날 만난 조문객들은 강 명예회장이 부드럽고 친숙한 리더십을 실천했다고 기억했다.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은 특허청장을 지내며 고인과 조우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유쾌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진정한 기업인"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은 A4용지 두 장에 달하는 장문의 기록을 남겼다. 동아제약 공채 1기 출신인 그는 지난 1959년 가을 사원 채용 광고를 돌이켜보며 '30년간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4일 오후 1시55분 강신호 명예회장의 빈소에 방문해 유족과 30분간 대화했다. 2023.10.04 hello@newspim.com

제약사 회장들의 방문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오전 11시 20분경에는 윤성태 휴온스 회장, 12시에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이 빈소에 들러 조문했다. 오후 3시 입관식을 앞두고는 고인의 마지막을 보러 온 사람들이 걸음을 바삐했다. 오후 1시20분쯤 윤석근 일성신약 대표이사와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도 발걸음했으며, 1시30분에는 삼양사의 김량 김원 부회장, 최낙연 대표 등도 방문했다. 오후 1시47분에는 이희구 지오영 명예회장이, 오후 2시5분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빈소에 들렀다. 

정재계 인사들도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오후 1시47분 빈소에 들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 대표이사 회장)은 "오랫동안 가깝게 알고 지냈고, 약업계에서도 정말 중요하고 존경할 만한 분"이라고 추억을 되새겼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후 1시55분 방문해 "회장님 살아생전 많은일하시고 이제 편안히 쉬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작성한 후 유족과 30분간 대화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 대표이사 회장)이 4일 강신호 명예회장 빈소에 들러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04 hello@newspim.com

장례식장 내도 조화와 근조기로 가득 찼다. 이른 아침부터 조화를 배달하는 트럭이 오갔고, 내부가 좁아 조화를 내보내는 인부들이 문을 바쁘게 오갔다. 이날 오전까지 접객실 벽을 가득 채운 근조기만 200여개로 집계됐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 김승호 보령 회장 등 유수의 제약바이오사에서 화환을 보내왔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등 정계 인사들도 조화를 보냈다. 

빈소에는 지난 3일부터 오너 3세인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을 포함해 아들 강문석, 강우석씨와 딸 강인경, 강영록, 강윤경씨가 자리를 지켰다. 특히 강 명예회장의 사남인 강정석 회장은 지난 3일 오전부터 빈소에 머무르며 조문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신호 명예회장은 지난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동아쏘시오그룹 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5일 6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hell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