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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차이나] <3> 대륙과 나,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 신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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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달을 때였다. 친한 회사 선배가 "아직도 중국이 좋아?"라고 물었다. 뜻밖의 질문이었는데, 당황스럽고 기분 나쁘기보단 '다른 사람이 나 같은 사람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마음에 흥미로웠다. 여기서 '나 같은 사람'이란 아마도, 중국어를 하고, 중국을 공부하고, 중국 근무 경험도 있고 하여 직장에서 소위 '중국 전문가'라고 불리우는 사람일 것 같다.

보통의 나라면, 예기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릿속이 하얘지며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우물우물하며 넘어간다. 나의 잠자리 '이불킥'의 90% 이상이 이런 식으로, 해야 할 댓거리를 하지 못하고 집에 와서 주로 억울하고 분해하며 이루어진다. 그날 일은 '억울하고 분한' 경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달랐다. "저는 중국의 정치체제나 외교정책과는 상관없이 중국을 좋아하는 거예요. 우리나라 정치가 싫다고 해서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나 스스로도 두고두고 잘했다고 여겨지는 그런 답변을 했더니, 그 선배도 더 이상은 얘기가 없었다.

'중국이 좋아?' 나를 당황케한 선배의 질문

그렇다. 나는 정치·외교를 떠나, 중국, 중국인 그리고 그들의 유구한 전통 문화에 관심이 많다. 광활한 대륙 곳곳에 남아 있는 인문 고사와 역사 이야기가 흥미롭다. 방방곡곡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식문화가 좋다. 고색창연한 역사 전통만큼이나 깊은 철학과, 그 철학을 담아낸 언어와 사람들이 좋다. 게다가 그들의 '쩐'의 논리는 종종 자본주의 국가인 우리나라보다 합리적으로 보이곤 한다. 사람들의 여유롭고 호방한 대륙적 기질도 좋아 보인다. 눈앞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장기적으로 인연부터 맺어가려는 걸 보면 너무 쿨해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신선영 무협 상하이지부 지부장이 여행 도중 중국 후난성 부용진에 들러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5 chk@newspim.com

일상생활속에서 남의 눈치나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할때는 자유민주 국가인 우리나라보다 자유로워 보인다. 예를 들면, 중국은 어느 도시를 가나 동네에 넓은 터만 있으면 불특정 다수에게 사방이 공개된 그 곳에서, 저녁마다 동네 주민들이 모여 음악을 틀어놓고 '광장무'를 즐긴다. 이들을 보면 가끔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느낌마저 든다. 나나 주변 친구들, 그리고 다른 많은 한국인들이었다면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다. 누가 못하게 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기 검열에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인으로 태어난 나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최대한의 자유와 개성과 재미를 추구하고 싶어했다. 이런 성향인 내가 보수적인 직장에 들어오자 선배들은 내가 몇 개월 만에 퇴사할지를 두고 내기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나였기에 통념과는 달리 언뜻 '자유로운 영혼'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중국사회가 더욱 신기하고 흥미로워진 것일 수도 있다.

남의 시선을 중시하는 우리는 의식주 중 중국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衣)'를 많이 중시하는데, 중국은 절대적으로 '식(食)'을 중시하는 느낌이다. 몸 밖으로 보여지는 것보단 몸 속으로 들어가는 내실을 훨씬 더 추구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세련미나 잔 기교는 부족할 수 있다. 중국의 이런 '남 의식 안 하고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와 뭔가 '장기적으로 크게 생각하는' 대륙적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문화 속에 살다가 한국에 가면 숨이 턱 막힐 때가 있다.

'부족한 2%' VS 대국의 자신감

세상 모든 나라마다 각기 문화가 다르고 국민 의식에도 차이가 있다. 부럽게 느껴지는 면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점은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중국 또는 중국인들에게도 분명 외부인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거나 못마땅하게 여길 만한 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중국인들은 생활 속에서 비합리, 비효율, 비민주 등 '비'자가 들어간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을 발견해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 하기보단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중국은 나라가 크고 사람이 많아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다 지적해서 바꾸려 하다간 제대로 사회가 굴러갈 수가 없다'거나, '나 한 사람이 바꾸려고 노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거나, '괜히 나섰다가 나만 피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 같다.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한국기업연합관에서 파견 근무할 당시, 중국 국내외의 다양한 사람들이 엑스포를 구경하러 몰려왔고(물론 절대 다수는 중국인들이었다), 인기 전시관들의 대기열은 어마어마했다. 오일머니를 쏟아부어 화려하게 꾸민 사우디관이 가장 인기였는데, 입장 대기시간이 무려 9시간이라고 들었다.

어느 전시관이나 새치기하는 중국인들이 꽤 많았는데, 몇 시간씩 더위에 힘들게 기다리는 중에 새치기를 당해도, 화를 내는 중국인은 많지 않았다. 다들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새치기하는 사람 몇 명쯤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신선영 무협 상하이지부 지부장이 중국 진출 기업들과 행사를 가진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10.05 chk@newspim.com

예전에 남편과 중국여행사를 통해 내몽고로 패키지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우리와 만나기로 한 가이드가 첫날부터 몇 시간이나 지각을 해서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다.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한 가이드도 황당하지만, 더욱 큰 문화적 충격은 중국 단체 여행객들의 반응이었다. 가이드가 뒤늦게 와서, 오전에 못 본 관광지는 오후 일정을 단축해서라도 다 보여주겠다고 하자(이건 또다른 불만 야기 포인트인데도) 다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차에 올랐고, 화가 나 있는 사람은 나 뿐이었다.

얼마 전에 중국여행사를 통해 리장에 갔을 때도, 가이드의 잘못으로 옥룡설산을 중간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와야 했는데도, 대부분 불평하지 않았고 나혼자 소심한 컴플레인 몇 마디를 했을 뿐이다. 좋게 말하면 '너그럽고' 나쁘게 말하면 '둔감하다'고나 할까.

그리고 중국인들은 남 눈치 안 보는 자유를 추구하다가 조금 지나칠 경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적지않은 중국인들은 옆 사람과 대화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탄 후, 밀폐된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에서도 전혀 말소리를 줄이지 않고 동일한 볼륨으로 대화를 계속해서 다른 동승자들에게 귀가 멍멍해지는 소음공해를 유발시킨다. 다만 많은 경우, 나를 제외한 다른 중국인들은 이런 걸 '소음공해'나 '피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긴 하다.

글로벌 강대국들이나 문화대국들은 모두 자국·자민족에 대해 우월감을 갖고 있다. 어려서 미국에서 살아보니 세계가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고 있는 미국인들이 많았고, 대학교 때 연수로 가서 체류했던 한 때 해가 지지 않았다는 영국(대영제국)이나, 여러 번 출장·여행 갔었던 프랑스와, 무적함대의 나라 스페인, 그리고 아시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졌었던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느낌을 받았다.

중국·중국인도 마찬가지다. 넓은 땅, 많은 인구,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전통 문화, 단시일에 훅 치고 올라온 경제력과 G2로서의 글로벌 영향력, 그리고 중화사상, 중국 중심주의, 민족적 우월감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오죽하면 중국이 더 팽창하는 걸 막으려고 미국이 행동에 나섰을까.

"그럼 뭐하냐. 아직 빈부격차도 크고, 짝퉁 제품 제조 대국이며, 직접 선거도 없는 나라가 아니냐. 게다가 요즘엔 경제 마저 별로 아니냐" 일각에선 이렇게 중국을 폄하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목소리도 대세에 크게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중국인들은 "시기심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니냐"고 반박한다.

수교 30년 한중관계의 양과 음

수교 30주년이 무색하게 지금 양국 관계와 국민 감정은 수교 이래 최악이다. 사실 한국이 중국에 갖는 관심에 비해 중국은 한국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다. 따라잡아야 할 상대이자 '가해자'로 여기는 미국에 대해서는 당연히 관심이 많고,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적 이유로 '샤오르뻔(小日本)'이라고 부르며 미워하면서도 인정은 해 주는 거 같다. 한국에 대해서는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우리의 대중 감정 악화 현상이나 부정적 언론 기사에 대한 댓글들이 중국어로 번역되어서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조회수를 목적으로 선동적인 콘텐츠를 게재하면서 반한감정이 쌓여간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신선영 무협 상하이지부 지부장이 중국 현지 업무 파트너들과의 회식에서 고급 백주 멍즈란으로 건배를 하고 있다.  2023.10.05 chk@newspim.com

우리사회의 대중국 호감도는 '바닥 뚫고 지하로' 내려가 있다. 베이징 주재원으로 근무했던 시기(2011년 하반기 ~ 2015년 초)가 중국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하고 한중 관계도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극과 극 체험' 수준이다.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종종 중국과 관련한 한국의 뉴스를 보게 되는데, 밑에 달린 댓글들이 내게는 참 충격적이다. 99%가 중국을 비난하고 혐오하는 내용이고, 상당수 댓글은 근거도 없이 무조건 욕이다.

간혹 '팩트'를 얘기하거나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댓글에는 여지없이 '빨갱이', '중국X', '조선족'이라며 매도한다. 나같은 경우도, 팩트보다는 개인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인터뷰나 기고문 요청이 매체로 부터 들어오면, 언제부턴가 댓글창을 운영하는 매체인지 아닌지부터 살피게 되었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반중 감정은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조카 J에게 '고모가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동안 고모네 집에 놀러오라' 고 아무리 설득해도, 초등학교 5학년밖에 안 된 J는 '중국이 싫다'며 안 오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로 '유혹'에 나서자 '그거 다 짝퉁'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혐중을 유발하는 가짜 뉴스의 폐해이다.

반중·혐중 감정은 사드 이후 본격적으로 심해진 것 같다. 미국의 요구(?)로 사드 배치를 추진했는데 중국의 보복은 미국이 아닌 우리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보였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큰 비용을 치러야 했던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시작된 것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감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거기에 예전부터 우리나라 대기오염에 중국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저가 불량식품 및 저급품이 주로 중국산이라는 점(그러한 상품들을 수입·유통하는 건 한국인이라는 생각은 잘 안 하는 듯 하다), 사드 이후 중국 정부는 한류의 정식 수입을 잘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정당한 저작권료 지불 없이 우리 콘텐츠를 감상하고 있는 점 등도 반중 감정에 한몫했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의 양국 간 외교 공방에서 중국은 대국으로서의 너그로움보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실천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지리적으로 이사갈 수도 없는, 가장 가까운 이웃, 경제·기술 강국, 인구·영토 대국, 그리고 문화 강국인 G2 국가 중국과 이렇게 지내도 좋은 걸까. 우리에겐,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글로벌 경제·기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감정보단 이성, 이념보단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는데...

나비의 날개짓으로 태풍을

개혁·개방 이후 수십 년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일궈낸 중국과 함께,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엄청난 무역수지 흑자를 보며 경제 성장을 거듭했다. 이제 중국은 첨단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따라잡거나 이미 능가해 협업 관계가 경쟁 관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돈 벌기가 힘들어졌다고, 중국을 원망하거나 폄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가 발전하면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건, 우리도 거쳐 온 당연한 수순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신선영 무협 상하이지부 지부장이 상하이 및 인근 지역 현지 진출 기업 대표들과 상하이 시내 민물가재 식당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   2023.10.05 chk@newspim.com

이제 우리의 역량을 꾸준히 키우면서, 오랜 파트너인 중국과도 새로운 협업 공간을 찾아야 한다. 첨단 기술 분야 외에도, 글로벌 이슈인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양국 공통의 사회적 이슈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등에서 한중은 필연적으로 협업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언젠가는 중국과 함께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경제개발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지금 때가 어느 땐데 그런 갑갑한 얘기를 하냐고, 너무 나이브한 거 아니냐고 한심해 할 수도 있겠지만 바라고 희망하고 꿈꾸는 건 자유다. 정부가 하기 힘들면 민간에서부터, 아무도 안 하면 나부터라도 작은 날개짓을 시작해 볼까. 그 날개짓이 언젠가는 태풍으로 돌아오기를 고대하며...  

글쓴이= 신선영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

▶신선영은...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지부장 신선영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영문학도다. 어려서 미국에서 살았고 영국에서 유학했으며 출장과 여행으로 프랑스 등 구미지역을 자주 다녔다.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글로벌 전문가로 중국사회과학원에서 기업관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으로 재직중이다. 신선영은 정치문제와는 별개로 한국이 한중 관계를 잘 관리해 경제 실리를 도모해야한다고 믿는다. 예전 이어령 문화부 장관은 "역사상 한중은 갈등도 잦았지만 수천년 문화적 가치를 공유한 관계"라고 말한 바 있다. 현 정부 추경호 부총리도 "미일과 친하다고 해서 중국을 따돌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신선영의 생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공자와 삼국지, 시인 이백, 마라탕을 중국 것이라해서 배척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닌가. 신선영에게 있어 한중은 서로 필요를 충족시키고, 상생을 추구해야할 이웃이다. 그래서 신선영은 중국을 더 많이 탐구하려 한다. '중국은 무엇이고, 중국인은 누구인가'. 영문학도 출신 중국 전문가 신선영을 따라다니는 화두다. 경제영토 확장에 욕심 많은 신선영은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실, B2B, B2C 마케팅실 실장을 역임한 무역일꾼이며 대통령 표창(2019)을 받았고, 저서로는 '박람회 경제학'이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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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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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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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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