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핌] 이은성 기자 = 충남 서산의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겨울철새인 기러기 1만 여 마리가 운집한 가운데 이를 보기 위해 전국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고 서산시가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하순 소수의 기러기류가 도래하기 시작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기러기류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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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천수만을 찾아온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를 비롯해 쇠기러기 모습. [사진=서산시] 2023.10.06 7012ac@newspim.com |
현재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기러기류의 개체수는 1만 여 마리로 파악된다.
지난해 겨울 철새 도래시기와 비교하면 선발대의 도래가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새의 이동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천수만을 찾아온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영명 Bean Goose)를 비롯해 쇠기러기(영명 White-fronted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른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11월부터 천수만 주요 진출입로에 철새 보호초소를 운영해 밀렵감시 등 철새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천수만에 도래한 철새를 주제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7012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