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핌] 이은성 기자 = 충남 서산의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겨울철새인 기러기 1만 여 마리가 운집한 가운데 이를 보기 위해 전국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고 서산시가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하순 소수의 기러기류가 도래하기 시작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기러기류의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현재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기러기류의 개체수는 1만 여 마리로 파악된다.
지난해 겨울 철새 도래시기와 비교하면 선발대의 도래가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겨울철새의 이동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천수만을 찾아온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영명 Bean Goose)를 비롯해 쇠기러기(영명 White-fronted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른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11월부터 천수만 주요 진출입로에 철새 보호초소를 운영해 밀렵감시 등 철새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천수만에 도래한 철새를 주제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이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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