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기관 조사 진행 중...결과 따라 적법한 조치 취할 것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식품 생산공장에서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 로고. [사진=삼양식품] |
6일 삼양식품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익산공장애 재직 중인 A씨는 지난 3월 컨베이어 벨트를 청소하는 중 오른손이 장갑과 함께 빨려들어가는 끼임 사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당시 사무 직원 B씨가 산업재해를 은폐하기 위해 병원에 '가구에 손이 끼었다'며 거짓 진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또 동료 직원을 통한 괴롭힘과 폭력 등 직장 내 괴롭힘을 회사 측이 묵인했다고도 고발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지자 삼양식품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 은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신고자가 주장하는 사고와 관련해서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서 조사한 결과 회사의 산재 은폐는 아니었다"며 "산업재해 해당 여부는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직장내 괴롭힘과 관련 삼양식품은 "지난 4월 8일 직장 동료 간 폭행이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사전 조사 및 정식 조사를 근로기준법령에 따라 충분히 진행했으며 5월 30일 조사가 모두 완료 됐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9월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하여 추가 신고가 있었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회사 개입 없이 외부 노무법인에 의뢰해 현재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형사 건 관련하여서는 개인 간의 사안이라 회사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현재 관계 기관에서도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회사는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