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직방 이용자 10명 중 5명 이상은 고금리 기조에도 연내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3년 부동산 관련 대출 이자 조사 결과 비교 자료[사진=직방] |
1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앱 접속자 7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안에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추가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과반수인 55.0%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현재 이자 부담이 지난해와 보다 늘었다고 응답한 이용자는 58.1%로 나타났다. '변동 없다'는 31.5%,'줄었다'는 응답은 10.4%로 나타났다.
현재 부동산 매입과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있는지 물은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9.0%가 대출이 있다고 답했다.
대출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대출 이자는 '3% 미만'이 25.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4%~4.5% 미만(13.3%) ▲6% 이상(12.9%) ▲5%~5.5% 미만(12.5%) ▲5.5%~6% 미만(10.4%) ▲3.5%~4% 미만(9.3%), 4.5%~5% 미만(9.3%) ▲3%~3.5% 미만(6.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3%대 미만이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고 3~4%대 미만은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4% 이상은 지난해 조사 결과보다 응답 비율이 증가해 전체 응답에서 절반 이상이 넘었다.
추가 대출을 할 때 금리 형태는 '고정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다. '혼합금리형'은 29.9%, '변동금리형'은 13.7%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9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도 주춤한 상태이며 거래가 안 된 매매매물도 쌓이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가 거래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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