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우선투자협력 분야 공동 선정…잠재적 투자 발굴
민간 산업은행·공공 기재부…제안서 20건 추가 제안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로 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방한이 순연된 것과 관련해 "300억불 투자 유치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측은 기획재정부의 금융투자지원단 및 산업은행의 UAE 투자협력센터 등 두 개의 채널을 통해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내 SIP팀 등 전담 조직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 3월 19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8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19 leehs@newspim.com |
최 수석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7월 한-UAE 경제공동회의를 개최했고, UAE 대표단은 5월에 한국을 방문해 개별기업 면담 등 여러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UAE의 300억불 투자 유치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에서 이뤄졌다. 이에 지난 5월 양국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우주항공, 문화콘텐츠 등 6개 우선투자협력 분야를 공동으로 선정하고 20억달러 상당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
최 수석에 따르면 기업 투자 금융기관 등 민간부문은 산업은행, 국가 지자체 사업 등 공공부문은 기재부가 맡아 30건이 제안됐으며, 추가로 20건의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무바달라는 오스템임플란트 투자 사실을 웹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으며, 대통령실은 올해 중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이달 방한 일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여파 등으로 순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지역 내 사정으로 상호 협의 하에 방한을 순연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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