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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서구청장' 선거 거리두며 결과에 촉각…수도권 민심 향방은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08:46

총선 전초전…김태우 '특별사면' 책임론 불거지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이 11일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년 총선의 승패가 수도권 민심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보궐선거가 총선의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통령실에서도 30명 이상 대거 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에 총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보궐선거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6일 서울 강서구 등촌3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기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3.10.06 pangbin@newspim.com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당에서 치르고 있는 선거인 만큼 당에 맡기는 것이 맞다"면서도 "결과에는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최대 승부처에 해당하는 서울·수도권 민심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는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국민의힘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역이다. 특히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 본인이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라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김태우 후보자와 거리를 두면서도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강서구청장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에 김 후보자가 패할 경우 대통령실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기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원칙에 따라 특별사면을 한 것뿐"이라며 김태우 후보자의 출마를 위한 사면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패할 경우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가 간절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출범한 윤 정부는 입법이 필요한 대부분의 국정과제에 대한 운영 동력이 막혀 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이 승패를 판가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내년 총선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라며 "총선을 앞두고 분위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승패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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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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