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보급형 전기차의 끝판왕...작지만 강한 레이 EV

기사입력 : 2023년10월15일 09:22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4: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205km...주행성능도 향상
배터리 덕분에 무게 중심 낮아져...주행 안정성도 개선

[서울·파주=뉴스핌] 정승원 기자 = 레이 전기차가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레이는 2011년 전기차 모델이 출시된 적 있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km도 되지 않는 등 상품성이 떨어졌다. 12년이 지난 뒤 전기차 시대의 초입에서 레이 EV는 경쟁력을 갖춰 돌아왔다.

주행거리도 205km로 이전 모델 2배 이상 늘어났으며 내연기관 모델에서 아쉬웠던 주행 성능도 개선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 간 레이 EV를 시승했다. 시승은 서울과 경기 도심 구간 및 고속도로 약 100km에서 진행됐다.

레이 EV의 외관은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연기관 모델도 앞면을 평평하게 다듬었기 때문이다. 내연기관 모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충전구다. 레이 EV의 충전구는 전면에 위치해 있다. 기아 엠블럼이 새겨진 충전구 커버를 열면 급속와 완속 충전을 할 수 있는 충전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파란 번호판이 아니면 전기차인줄 알지 모를 정도로 디자인적인 특이성은 없다.

레이 EV [사진= 기아]

실내에는 전기차의 디테일이 곳곳에 반영됐다. 시동과 변속은 컬럼 타입의 전자식 레버로 조작할 수 있다. 전자식 레버에 표시된 EV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리는 것은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와 유사했다. 계기판도 10.25인치의 컬러 LCD로 시인성을 높였다. 기어봉이 없어진 공간에는 각종 수납 공간이 자리한다.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넓어진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바뀌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주행을 시작한 뒤 레이 EV의 진가가 드러났다. 기존 레이 내연기관 모델의 아쉬운 점은 주행할 때 부족한 힘이었다. 레이는 경차지만 박스카 형태로 공간 활용성 면에서는 좋았지만 부족한 힘이 늘 아쉬웠다. 고속주행이나 언덕을 오를 때 덜덜 거리는 느낌은 활용성 좋은 레이의 옥에 티였다.

레이 EV는 주행성능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대폭 개선됐다. 레이 EV는 64.3KW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환산하면 86마력인데 초반 가속의 답답함이 해결돼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절대적인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초반 가속력이 좋아 밟으면 답답함 없이 치고 나갔다. 오히려 기존의 전기차들은 너무 고마력/고토크 차랑인데 반해 레이 EV처럼 마력이 높지 않은 전기차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 안정감도 강점이다. 레이는 경차지만 전고가 중형 SUV 쏘렌토보다도 높다. 레이의 공간적인 장점은 이 높은 전고에서 나온다. 전고가 높다보니 기존 레이를 운전할 때는 고속 주행 시 옆으로 휘청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레이 EV는 배터리를 하단부에 깔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 EV에는 35.2kWh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공차 중량은 승용 모델 기준 1295kg으로 기존 모델(14인치 타이어 기준) 1040kg보다 250kg 가량 무겁다. 이 늘어난 무게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다. 때문에 레이 EV는 내연기관 모델보다 주행할 때의 힘도 좋고 고속 주행 시 안정성도 우수하다.

레이 EV 조수석과 뒷좌석 슬라이딩 도어를 개방한 모습. 수납 공간이 넉넉하다. [사진= 정승원 기자]

공간 활용성은 내연기관 모델부터 이어져 온 강점이다. 조수석 뒷문은 슬라이딩 형식으로 열리며 어린아이가 서서 탈 정도로 공간감이 뛰어나다. 높은 전고를 바탕으로 시트를 접었을 경우 차박이나 차크닉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공간의 강점 때문에 1인승 밴, 2인승 밴 모델도 인기다.

레이 EV가 출시됐을 때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아쉽다고 하는 의견이 있었다. 물론 205km의 주행거리는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다른 전기차 모델과 비교하면 아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집이나 직장에서 일명 집밥, 회사밥으로 충전하기 때문에 이를 확보할 수 있다면 레이 EV의 주행거리가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았다. 주행거리가 205km인 만큼 장거리 주행 등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레이 EV는 전비도 우수하다. 시승 중 가속력을 테스트하며 고속도로와 도심 구간 114km를 달리는 동안 평균 전비는 7.9km/kWh가 나왔다. 공인 전비인 5.1km/kWh보다 우수한 수준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주행을 한다면 평균 전비보다 높은 전비를 기록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댑티드크루즈컨트롤(ACC)이 탑재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도심 주행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모델이라면 ACC의 활용성이 높을 듯한데 탑재가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레이 EV는 보급형·도심형 전기차로 분명한 장점이 있다. 승용 기준 2775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또한 보조금을 적용하면 2000만원 초반대로 떨어진다. 풀옵션이라고 해도 보조금 적용 시 2400만원대인데 내연기관 모델의 풀옵션이 2000만원대이기 때문에 400만원 차이다. 이는 주행 성능의 향상과 주행 안정감 확보, 유지비 등을 고려하면 감안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진다. 레이 EV의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이다.

레이 EV 시승을 마친 뒤 전비. 공인 전비인 5.1km/kWh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