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업체 싸이리스(賽力斯·SERES)가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의 충칭(重慶)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치처즈자(汽車之家)가 16일 전했다.
싸이리스는 현재 충칭에 2곳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곳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건설중인 공장은 올해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만약 싸이리스가 인수하게 된다면, 현대차 충칭공장은 싸이리스의 충칭 4공장이 된다. 또한 싸이리스의 충칭공장 연간 합계 생산능력은 1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현대차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싸이리쓰는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토(AITO, 중국명 원제, 問界) 시리즈가 히트를 기록하면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아이토 M7은 매달 3~5만대의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아이토 M5는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며, 충칭 제3공장이 가동되면 가격을 인하할 수 있게 되어, 매달 3~4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말 출시 예정인 아이토 M9은 차량 가격 50만위안대의 고급형 모델로 한달 판매량 1만대가 목표이다.
싸이리스는 화웨이(華爲)와 협력한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업체다. 양사는 2021년 아이토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했다. 아이토 제품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시스템(ADS) 2.0과 자체 개발 운영체제(OS) 하모니(Harmony·鴻蒙)가 탑재된다.
한편, 현대차는 충칭공장을 8월 36.8억위안에 매물로 내놓은데 이어, 지난달 매각가를 25.8억위안으로 11억위안(약 2000억원) 낮춘 바 있다.
[사진=아이토(AITO) 공식 SNS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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